[발제] 8/18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아우라에 관해

작성자
bomi
작성일
2021-08-18 17:22
조회
484
Aura
- 독특한 분위기: 여기와 지금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물의- 힘 (2)
- 대상을 감싸고 있는 껍질 (3) ; 대상-사물, 객체-이 자리하는 독특한 배치.
- 자연적 대상의 아우라와 역사적 대상의 아우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자연적 대상의 아우라

- 정의: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것의 일회적인 현상 (3)
- 지각방식: 산이나 나뭇가지의 아우라를 숨 쉰다.(3) 호흡.
- 사물을 공간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자신에게 보다 더 “가까이 끌어 오려고”할 때 아우라는 붕괴된다. (3)
- 사물을 끌어오면 그 사물은 그대로 이지만, 그것을 감싸고 있는 껍질, 즉 그것이 만들어내던 배치(와 분위기)는 깨진다. (3) 아우라는 사실상 그 사물이 아니라 그 사물이 만들어내는 배치에서 생겨나는 분위기. 따라서 여기와 지금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물의 힘은 독특한 분위기-아우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치에 참여하는 객체-사물-의 힘, 배치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 산책길에 나뭇가지의 아우라를 호흡했다. 일회적 현상을 '반복'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나뭇가지를 꺾어 왔다. 아우라는 반복 불가능하다. 감각적으로 나뭇가지는 산책길에서의 그것 그대로이지만, 아우라는 붕괴했다. 플라스틱 조화의 예.
- (붕괴된 자연적 대상의) 아우라는 사회적 관계(인간적 배치)를 통해 (다시) 생성될 수 있다.


2. 역사적 대상의 아우라: 아우라의 생성과 붕괴 그리고 전유

1) 아우라의 생성: 제의 가치의 예술작품
- 자연물을 재현(복제複製), 신성을 복제(재현再現)
- 사람의 손으로 제작된 사물; 제1기술로서의 복제(6): 역사적 대상
- 진품성에 의해 아우라가 만들어진다: 자연적 대상의 아우라에 비해 허약하다. (2)
- 진품성을 통해 (사회적 관계로 생성된 아우라를 통해) 역사적 증언가치가 발생하고 이로써 사물의 권위가 만들어진다. (2)

2) 아우라의 붕괴: 전시 가치의 예술작품
- 기술복제 시대 이후 (이전 시기에 생성던) 예술작품의 아우라는 붕괴된다.
- 작품 제작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서 -제2기술로서의 복제- (6) 진품성에 의해 작동하는 아우라가 위축된다. 사물의 권위가 사라진다. (2)
- 사물을 가까이 끌어오고자 하는 욕망, 사물의 권위를 전유하고자 하는 욕망, 독특한 순간의 분위기를 '반복'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우라를 붕괴시킨다. 산의 나뭇가지를 꺾어 집에 가져올 때, 나뭇가지의 아우라는 붕괴되어 더는 호흡할 수 없게 된다. 다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의 아우라를 모두가 전유하려 할 때 그림의 권위는 사라진다.

3) 아우라의 획득: 인위적 아우라
- 인위적 스타(10): 기능하지 않는 아우라를 도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전유하고 폭력적으로 관철해 나가는 자본의 마력.
- 아우라는 본성상 전유 될 수 없는 것이다. 사물이 전유 되는 순간 아우라는 붕괴한다. 하지만, 생성된 아우라를 전유한 채 작동시키는 자본의 마술이 있다. 이 마력에 걸려든 사람들은 기능하지 않는 아우라에 맹목적으로 이끌린다.
- 아우라의 전유로 발생하는 왜곡 현상: 연예인 공인 논란 ; 연예인은 공인인가? BTS의 권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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