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24 『정치경제학비판요강 Ⅰ』 p.400~끝
작성자
vimmerby
작성일
2021-01-24 11:33
조회
475
<자본의 생산과정·잉여가치와 이윤>
생산력의 증가는 자본의 구성 요소 간 비율을 변화시킨다. (불변자본도 여러 부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일단 우리는 가변자본과 불변자본만 살펴본다. 생산력이 증대될수록 가변자본보다 불변자본의 비율이 더 늘어나고[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높아지고], 잉여가치는 늘어난다. 예를 들어 전체 자본 중 불변자본의 비율이 적고[더 적은 재료 및 기계를 이용하고] 가변자본이 비율이 많은[더 많은 노동을 사용하는] ‘작은 자본’은 이윤율은 높을지라도 잉여가치율은 낮다. 그러나 불변자본 비율이 높고 가변자본 비율이 낮은(낮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율이고 재료와 기계의 양이 워낙 많으므로 첫 번째 경우보다는 노동력이 많이 든다) ‘큰 자본’은 이윤율은 낮을지라도 잉여가치율은 더 높다. 후자의 이 자본이 낳은 절대적 신가치가 첫 번째 경우보다 작을지라도 그것은 유통과 생산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절대적으로도 커진다, 즉 ‘큰 자본’인 두 번째 자본에서 노동은 더 생산적이다. 그렇기에 바스티아와 같은 경제학자들이 자본의 이윤율이 작아질수록 노동이 가져가는 몫은 더 많아진다고 한 것은 어불성설.
여기서 잉여가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잉여(노동)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잉여시간은 시간적으로 노동자 한 사람의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공간적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동시에 사용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즉 노동인구가 늘어야 한다.
자본의 목적은 잉여노동이다. 잉여노동은 필요노동이 있어야만 실존할 수 있고, 따라서 잉여가 증대되려면 필요노동도 증대되어야 한다(절대적, 공간적 잉여가치). 그러나 잉여노동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하루 노동일 중 필요노동의 몫이 줄어들어야 한다(상대적, 시간적 잉여가치). 한 사람의 필요노동이 감소되어야 더 많은 새로운 필요노동이 착수될 수 있다. 좀더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자본은 노동인구의 필요부분을 끊임없이 감소시키는 동시에 노동인구를 증대시키고자 한다. 이것이 자본의 모순적 메커니즘. “잉여노동의 정립으로서의 자본은 그만큼 동일한 계기에서 필요노동의 정립과 비정립이다.” 자본은 이처럼 가능한 한 수많은 노동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결국 자본이 의도하는 잉여노동의 창출에는 마이너스 노동, 비생산적 노동, 비노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생산력의 증가는 자본의 구성 요소 간 비율을 변화시킨다. (불변자본도 여러 부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일단 우리는 가변자본과 불변자본만 살펴본다. 생산력이 증대될수록 가변자본보다 불변자본의 비율이 더 늘어나고[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높아지고], 잉여가치는 늘어난다. 예를 들어 전체 자본 중 불변자본의 비율이 적고[더 적은 재료 및 기계를 이용하고] 가변자본이 비율이 많은[더 많은 노동을 사용하는] ‘작은 자본’은 이윤율은 높을지라도 잉여가치율은 낮다. 그러나 불변자본 비율이 높고 가변자본 비율이 낮은(낮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율이고 재료와 기계의 양이 워낙 많으므로 첫 번째 경우보다는 노동력이 많이 든다) ‘큰 자본’은 이윤율은 낮을지라도 잉여가치율은 더 높다. 후자의 이 자본이 낳은 절대적 신가치가 첫 번째 경우보다 작을지라도 그것은 유통과 생산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절대적으로도 커진다, 즉 ‘큰 자본’인 두 번째 자본에서 노동은 더 생산적이다. 그렇기에 바스티아와 같은 경제학자들이 자본의 이윤율이 작아질수록 노동이 가져가는 몫은 더 많아진다고 한 것은 어불성설.
여기서 잉여가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잉여(노동)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잉여시간은 시간적으로 노동자 한 사람의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공간적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동시에 사용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즉 노동인구가 늘어야 한다.
자본의 목적은 잉여노동이다. 잉여노동은 필요노동이 있어야만 실존할 수 있고, 따라서 잉여가 증대되려면 필요노동도 증대되어야 한다(절대적, 공간적 잉여가치). 그러나 잉여노동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하루 노동일 중 필요노동의 몫이 줄어들어야 한다(상대적, 시간적 잉여가치). 한 사람의 필요노동이 감소되어야 더 많은 새로운 필요노동이 착수될 수 있다. 좀더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자본은 노동인구의 필요부분을 끊임없이 감소시키는 동시에 노동인구를 증대시키고자 한다. 이것이 자본의 모순적 메커니즘. “잉여노동의 정립으로서의 자본은 그만큼 동일한 계기에서 필요노동의 정립과 비정립이다.” 자본은 이처럼 가능한 한 수많은 노동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결국 자본이 의도하는 잉여노동의 창출에는 마이너스 노동, 비생산적 노동, 비노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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