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판단력 비판』 강독 (김창원 칸트철학연구소)

작성자
koogh951
작성일
2022-07-20 13:26
조회
309
안녕하세요. 다지원에서 열렸던 수업들을 수강해 왔던 학생입니다.

다지원에서 공부하는 선생님들께서 관심 가지실 만한 좋은 강좌 개설되어 소개드리고자 글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의 연구소 홈페이지에 다른 강의 정보 및 연구소와 관련된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으니,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kantphilosophy.modoo.at/?link=2um6f5fz


<판단력비판 제1서론> 책

위 이미지는 <판단력비판 제1서론> 원본의 첫 쪽입니다. 칸트의 손글씨입니다. 출판 전에 칸트의 마음이 바뀌어 인쇄되지 못 한 문헌입니다. 힌스케 선생님이 편집해서 낸 Immanuel Kant, , Norbert Hinske 엮음, Frommann Holzboog, 1965에서 68 장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칸트의 손글씨를 해독해서 활자체로 바꾼 것들은 바이쉐델 칸트전집에도 실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제1서론>은 칸트가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한 문헌입니다. 칸트의 생각이 아닌 칸트의 생각인 셈입니다.

그러면 칸트가 발표한 <판단력비판>만 읽으면 되지, 굳이 이런 '내버린' 문헌을 읽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칸트의 생각이 변화되는 과정을 추적하여 그의 철학적 주장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하려는 전문연구자의 목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좀 다른 데 있습니다. 출판된 <판단력비판>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이 문헌을 통해 미리 연습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판단력비판>의 입문서로 <제1서론>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강좌 설명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칸트의 다른 책들보다 <판단력비판> 강독 개설을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순수이성비판> 강독을 다 마친 후에 개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순수이성비판> 강독이 이율배반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근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순수이성비판>을 읽어 온 것이어서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다만 그 긴 시간을 버티면서 난해하기 짝이 없는 칸트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같이 읽어 온 수강생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찌 되었든 한국말을 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상당한 분량의 <순수이성비판>을 꼼꼼히 읽어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몇 쪽 되지 않은 분량만 읽고 석사논문을 써야 했던 저 자신과 비교해 보아도 큰 진보라고 생각됩니다.

<판단력비판>은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전제로 놓고 서술된 책입니다. 그래서 이 두 비판서의 난해함과는 다른 난해함, 즉 생략되어 있어서 생기는 난해함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두 비판서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판단력비판 제1서론>을 먼저 읽고, 이어서 <판단력비판>을 읽으려 합니다. <제1서론>을 읽으면서 생략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 기간

3 회 강좌를 예상합니다. 등장하는 개념들에 대한 질문과 논의가 많다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청 강좌 이름: 판단력 1

2022년 8월 5~26일 (매주 금요일)

저녁 7~11시 (4시간)

총 4 번



첫 시간에 미리 읽어 올 분량

임마누엘 칸트, <판단력비판>,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14, 583~589쪽 (H 1~6).



강좌 진행 방식

온라인 (Zoom) 강좌입니다.

강사의 일방적 설명 대신 수강생의 의문을 풀어내는 데에 집중됩니다. 수강생은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을 미리 찾아 놓습니다. 강의는 수강생들이 가지고 온 질문 모두를 공유화면에 메모하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차례대로 그 질문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때 수강생과 강사 모두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습니다. 미처 못 다룬 질문은 다음 시간으로 이전됩니다.



강좌 개설 방식

강독하는 책은 끝까지 다 읽습니다. 더군다나 수강생들의 각종 질문을 통해 내용을 차근차근 다룰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새로운 강좌를 개설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2021년 11월 현재 <순수이성비판> 강독은 2년 넘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이나 대학원 강의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강좌 방식을 고려할 때 언제 다 읽을지 예측하기 어렵고,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강생들을 한 번에 모집하기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입도 탈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4회씩 끊어서 회원을 모집합니다. 강좌 처음이든 중간이든 언제든 수강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김창원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을 접한 이래로 줄곧 칸트철학만 공부했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어떻게든 이해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18세기 형이상학을 알아야 <순수이성비판>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노어베르트 힌스케 교수를 찾아 독일로 갔다. 볼프, 바움가르텐, 크루지우스, 칸트의 세계 개념에 관한 박사 논문을 썼다. 칸트철학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대학 주변 맴돌기를 그만두고 칸트철학연구소를 차려 운영 중이다.



회비

회비 총 4회 8만 원

중간에 신청하는 회원은 남은 횟수만큼,

연이어 수강하는 회원은 예상되는 참석 횟수만큼 회비를 내시면 됩니다 (1회당 2만 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