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탄생』(클라우스 뮐한) 첫 세미나 <서론> 토론거리

작성자
amelano joe
작성일
2024-03-09 11:57
조회
155
0. 책의 본문을 검토하기 전에 다음 기사에 대해 논의해 보자.

[한국인 ‘중국 반감’ 88%…기획된 정서인가, 위협이 큰 탓인가](https://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1055758.html)

1. 뮐한은 21세기 중국을 굴욕에서 회복하면서 세계에 부상하는 시대로 진단한다. 2024년의 중국은 어떤 상태인가?(17)
2. 뮐한은 중국 현대의 기점을 청조의 시작(1644)으로 잡고 쇠퇴 이후의 회복의 기점을 1900년경으로 잡는다. 한국의 근대(현대) 기점 논쟁 및 회복 기점 문제를 이와 비교하면서 생각해 보자.(19)
3. 뮐한은 20쪽에서 서구 기준의 보편현대는 없다는 중요한 주장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시대구분에서 현대는 어떤 기준으로 설정될 수 있을까?
4. 뮐한은 근대사를 제도사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제도사는 권력/역능사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혹은 그것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까?(21-23)
5. 뮐한은 25쪽에서 군벌, 반란군, 정복자, 씨족, 길드, 지방단체 등 다양한 제도 행위자들을 열거한다. 이 제도행위자들 내부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떤 구분, 식별이 가능할까? 혹은 제도에 대한 계급관점이 가능할까? 이와 관련하여 32쪽에서 뮐한이 의화단 반란 (실패) 이후에 심층적 정부 제도 개혁이 있었다고 서술하는 점에 주목해 보자.
6. 뮐한은 ‘기후의 죄수’(페르낭 브로델) 관점을 넘어 ‘기후의 제작자’ 관점으로 나아가고 있는 전환의 경향을 다룬다(26-7). 우리는 어디까지 기후의 죄수이고 어디까지 기후의 제작자인가?
7. 주목할 점: 이 책의 영문판은, 번역본에서 ‘동해’라고 새긴 단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하고 있다.
8. 뮐한은 장제스 정부 하에서 이루어진 ‘개혁에서 혁신으로의 전화’에 대해 32-3쪽에서 설명하는데, reform과 innovation이 해당 단어들이다. 양자의 차이를 저자는 무엇으로 규정하고 있는가?
9. 뮐한은 마오시대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 제도를 파괴했으나 구성하는 데는 취약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당대에 이루어진 관료제의 대대적 파괴가 새로운 행정엘리트 지배를 가능하게 했고 이것이 이후 안정성의 핵심요인이라고 지적하는데(34) 관료와 새로운 행정엘리트의 차이는 무엇일까?
10. 저자는 현대 중국 만들기(중국을 현대적으로 만들기 Make China Modern)를 부와 권력으로 가는 길에 있던 제도적 약점과 기능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1949년 혁명에 이르는 과정과 이후의 중국 사회주의도 부와 권력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제도로 이해해도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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