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 읽기 세미나 공지(6/23)와 후기(6/30)

작성자
bomi
작성일
2024-06-29 21:45
조회
12
6/30 공지

다음 시간에는 <제20장 임금의 국가별 차이>부터 읽습니다.
『자본론』 읽기 세미나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zoom으로 진행합니다.



6/23 후기

제19장 성과급

1) 시간급이 노동력가치[또는 가격]의 변형에 불과한 것이듯 성과급은 시간급의 변형에 불과하다.
성과급에서도 노동자가 판매한 사용가치는 그의 노동력 기능인 살아 있는 노동이며, 노동의 가격은 <노동력의 하루 가치/일정 시간 수의 노동일>로 정해진다. 그런데 성과급에서는 얼핏 보면 노동자가 판매한 사용가치가 이미 생산물을 통해서 대상화되어버린 노동인 것처럼 보이며, 노동의 가격도 생산자의 작업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755)

2) 성과급도 시간급과 마찬가지로 불합리하다.
성과급에서는 생산물 1개의 가치를 거기에 구체화되어 있는 노동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노동자가 지출한 노동을 그가 생산한 생산물의 개수로 계산한다. 즉 일정 길이의 시간 동안 노동이 응결하는 생산물의 양으로 노동이 계산된다. 노동시간 그 자체의 가격은 결국 하루 노동의 가치=노동력의 하루 가치라는 등식으로 결정되므로 성과급은 단지 시간급의 변형에 불과하다. (757)

3) 성과급의 특성
성과급은 자본가에게 노동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척도를 제공한다. 노동자가 하루에 일정 최소량의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면 그는 해고당한다. 그리고 이 경우 노동의 질과 강도는 임금의 형태 그 자체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동 감독은 필요없어진다. (758)
성과급제도의 경우 노동자의 개인적인 이해는 당연히 자신의 노동력 강도를 최대한 높이는 데 있지만, 이는 다시 자본가로 하여금 노동의 표준 강도를 쉽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노동일의 연장도 일급과 주급의 상승을 가져와 노동자에게 개인적으로 이익이 되지만 이것은 다시 반작용을 빚어낸다. 노동일의 연장은 그 자체 이미 노동의 가격하락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 등등 (759)
성과급은 노동시간의 가격이 일정한 생산물의 양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개인적인 차이(숙련, 체력, 정력, 지구력 등)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자본과 임노동 사이의 일반적인 관계를 결코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① 작업장 전체로 보면 개인적인 차이는 상쇄되어 결국 이 작업장은 일정한 노동시간에 평균생산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지불되는 총임금도 해당 산업의 평균임금이 될 것이다. ② 각 개별 노동자가 제공하는 잉여가치량은 그의 개별 임금에 맞추어지는 것이므로 임금과 잉여가치의 비율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760)
성과급은 개인별 차이의 여지를 제공하므로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개별적인 속성(자유롭다는 느낌과 자립성, 자발성)을 발달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을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성과급은 개별 임금을 평균수준보다 높이는 동시에 이 평균수준 자체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760)


4) 결론: 성과급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가장 적합한 임금형태다.
대공업의 질풍노도 시대, 성과급은 노동시간을 연장하고 임금을 인하하기 위한 지렛대 구실을 했다.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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