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간(3/10)일 공지]

이번 주 일요일에는 p.610쪽 2번째 문단부터 읽습니다.
맑스의 『자본론』 읽기 세미나는 매주 일요일 아침 오전10시에 줌으로 진행합니다.


[3월 3일 세미나 후기]

제7절 기계제 경영의 발전에 따른 노동자의 축출과 흡수, 면직업공황 부분을 읽었습니다.

기계제 경영이 도입이 되고 일정 기간의 과도기가 지나면
기계제가 처음 도입 될 때보다 더 많은 노동자가 거리로 내쫓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총 투하자본과 비교하여 노동자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뿐이지만 나중에는 절대적으로도 노동자 수가 감소합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나타난 노동자들의 고용증가도 외견상일 결과일 뿐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용증가가 이미 기계제 경영이 자리잡은 공장의 확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주변의 관련 생산부무을 조금씩 합병해간 결과인 경우가 많은 것" (603) 이라고 합니다.

물론 힘이 필용한 금속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에서 청소년, 부녀자 ,아동 노동자가 주력을 이루기 때문에
일자리의 질적 하향과 농촌 지역의 희생 식민지에서의 곡물과 원료의 수탈도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발전한 산업은 상품의 과잉 생산과, 구매력이 없는 실직라는 조건 속에서
활황-호황-과잉생산-공황-침체라는 자본의 싸이클을 완성합니다.

호황과 공황 사이에서 노동자는 밀물과 썰물처럼 노동시장을 왔다갔다 하고
재취직을 한다 해도 이전에 일했던 분야에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여전히 비숙련 노동자로서 밖에 삶을 살지 못합니다.

609페이지 3번째 문단에 나온 1815년~1863년 사이의 영국 면직공업 운명을 그리고노동자의 운명을 간략하게 열거해주는데
읽다 보니 숨이 막히네요. 자본은 필연적으로 불황과 침체를, 어두운 그림자를 갖고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그리그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처지가 얼마나 불안정한지가 여실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