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10 『정치경제학비판요강 Ⅰ』 p.354~384

작성자
vimmerby
작성일
2021-01-10 10:19
조회
27
<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

생산력의 증대는 자본을 증대
생산력이 늘어난다고 가격이 즉자대자적으로 상승되지는 않는다(자본가는 상품을 시장가 그대로 혹은 그보다 조금 낮춰서 판다) 생산력 증대는 필요 노동량을 감소해 노동의 가치를 감소하고, 반면 잉여 노동을 늘려 잉여 가치가 늘어났다. 이 잉여 가치는 절대적 노동량을 늘린 게 아니라 상대적 노동량을 늘려서 얻은 것. 총 노동량은 하루 노동일로 동일. 그러나 이 정립된 잉여 가치가 계속 투입되어 증대되기 때문에 절대적 가치도 증가한다. 그런 점에서 "자본의 가격 또는 교환 가치는 생산력의 배증에 의해 증대되지 않았다. 요컨대 이는 생산물에서 다시 상품이 된 생산물의 가격이나 자본의 가치가 아니라 오직 이윤율과 관계된다" (355)
*이윤율 = 잉여 가치 / 투입 자본(불변 자본 + 가변 자본)
*자본의 유기적 구성 = 불변 자본 / 가변 자본
*잉여가치율 = 잉여가치 / 가변자본
이윤율 = 잉여가치율 / (자본의 유기적 구성 +1) -> 자본의 유기적 고도화를 위한 식
생산력의 배증으로 늘어난 새로운 잉여가치(20탈러)에 대해서 더 살펴보자. 자본가에게 이 잉여가치의 사용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쨰, 자본으로 투입해 더 많은 노동을 생산과정의 출발점으로 만드는, 생산수단으로서 활용하는 방법. 이때는 생산자의 수중에 있는 자본 일체가 논의 대상.
두 번째, 자본가 자신의 소비를 위해 상품과 화폐로 교환하는, 유통수단으로서 활용하는 방법. 이 경우 20탈러라는 새로운 교환가치가 유통에 들어감으로써 그것으로 구매된 상품의 가격은 자유롭게 된 액수만큼 증가. 부의 총액은 직접 증가하지 않았지만 교환가치들, 부 자체는 증가되는 효과. 이때는 자본 자체, 전체 사회의 총자본이 논의 대상. 이 두번째 방법에서 자본가는 교환 가치를 사용 가치로 사라지게 하지 않고 교환 가치로 직접 고정시킨다. 리카도는 첫 번째, 즉 생산 과정에만 주목했기 때문에 두 번째, 유통과정에서는 등가물 간의 교환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상대적 잉여 노동이 증대되면 유통에서 교환가치로서 상대적으로 실존하는 교환 가치, 화폐 자체도 필연적으로 증대되고 따라서 생산 과정의 매개를 통해 절대적 교환 가치도 증대된다" (362) 새롭게 생겨나 유통에 들어간 자본은 이미 주어진 상품들에게 등가물 이상을 주며 교환가치 일부를 자유롭게 만든다. 그런 식으로 사회 전체의 부는 증가한다. 물론 유통되는 교환가치가 확장되는 경우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인구 증가 등으로 노동력이 투입되거나, 어떤 사용가치가 새롭게 교환가치를 얻는 방식이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교환가치(대상화된 노동) 자체가 (살아있는)노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직접 생산을 하기 시작한 것.

생산력의 증대는 가변자본의 가치를 상승
이것이 생산력이 늘면 사회적인 부, 총가치액도 증가하는 메커니즘. 리카도는 자본이 생산 이후에 창출하는 교환가치를 일정한 비율을 도입해 나누기까진 했다. 즉 생산에 재사용되는 자본으로서 화폐와, 유통에 들어가는 단순한 교환 가치(등가물)로 구분해놓고 전자의 교환 가치가 증가하는 것은 이해했지만 후자의 사용 가치가 증가하는 것은 이해 못함.
이러한 오류는 교환가치에 기초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력이 늘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자본의 모순을 간과해서 발생한다. 생산력이 늘면 자본이 축적된다. 그러나 인구는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금이 상승한다[가변자본의 가치가 올라간다]. 물론, 인구 증가로 노동자 간의 경쟁이 야기되면 노동 가치는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자본가가 그만큼 잉여가치를 축적해 노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므로 노동 가치는 다시 증가한다. (리카도는 이를 보지 못하고 생산력이 늘면 인구가 늘어나고 전체 노동량이 늘어나니까 노동 가치 즉 임금이 계속 떨어진다고 봄)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관계
그렇다면 이제 불변자본인 노동재료와 노동수단을 보자. (리카도는 교환가치의 계산에서 기계와 재료를 빼고 임금[필요노동]과 이윤[잉여노동]만을 간주했다) 가변자본인 노동자와 불변자본인 노동재료, 노동수단의 관계는 상호의존적이다. 노동자는 노동재료와 노동수단에 더 높은 사용가치를 부여하지만 다른 교환가치를 첨가하지는 않는다. 노동재료와 노동수단은 이미 노동자의 노동 이전에 대상화된 노동이며 그 교환가치는 형태만 바뀌어서 그대로 유지된다. 이러한 노동재료와 노동수단의 가치가 더 추가되지 않고 미리 주어져 있기에 노동자의 노동은 비로소 노동이 된다[자본이 초과분을 창출하기 위해 노동자를 노동하게 하는 조건이 된다]. 결국 노동재료와 노동수단의 낡은 가치가 재생산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동일을 추가하는 노동자의 생산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가는 이렇게 보존되는 낡은 가치를 노동자의 잉여노동처럼 아무런 대가 없이 얻는데 이는 이러한 보존이 노동자에게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며 "재료와 노동 도구가 이미 그 전제에 따라 자본가의 수중에 놓여 있고 따라서 노동자가 아미 자본가의 수중에 대상화된 형태로 실존하 노동을 자기 노동의 재료로 삼고, 이 재료에 대상화된 노동을 보존하지 않으면 노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3) 그리하여 이 재생산을 이루는 힘은 (경제학자들이 착각하듯이) 노동의 힘이 아니라 자본의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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