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4/27 『감각의 논리』 세잔과 베이컨의 차이

작성자
bomi
작성일
2018-04-27 18:55
조회
507
다지원 기획세미나, 삶과 예술. ∥2018년 4월 27일∥보미
질 들뢰즈, [감각의 논리], 민음사, 2008.


[세잔과 베이컨의 차이]

<회화 ; 유사적 언어>

우리로 하여금 유사적 언어 혹은 돌발 표시(도표)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적합한 것은 일반적으로 닮음의 개념이 아니라 변조의 개념일 것이다.
In short, it is perhaps the notion of modulation in general (and not similitude) that will enable us to understand the nature of analogical language or the diagram.

세잔의 유사적 언어, 그리고 베이컨의 유사적 언어: 면, 색, 그리고 덩어리 (평면, 색채, 신체)
The analogical language of Cezanne, and of Bacon: plane, color, and mass

<세잔의 유사적 언어>

'중간적인' 길은 돌발 표시를 유사적 언어를 구성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 길은 세잔과 함께 독립을 획득한다.
유사적 언어로서 회화에는 삼차원이 있다.
1- 평면들(의 결합)
평면들로서 원근법을 대체하는 평면들의 결합이 있다. (우선 수직적인 평면들과 수평적인 평면들)
2- 색(의 변조)
색채로서 가치의 관계들(명암, 빛과 그림자의 대비)을 제거하려는 색의 변조가 있다.
3- 신체(의 변화)
기관성을 넘쳐흐르고 형태-배경의 관계를 폐지하는 신체 덩어리와 그 변화가 있다.
-->
여기에는 신체, 평면, 색채의 삼중의 해방이 있다. - 대재난
1- 평면들은 다른 것들 위로 떨어진다.
2- 색채들도 혼미 속으로 떨어지며, 더 이상 대상을 윤곽 짓지 않는다.
3- 신체는 불균형 속에, 즉 지속적인 추락 상태에 있다.
-->
구상적 닮음과의 단절이 대재난만을 유포하지 않기 위해서는, 즉 더 깊은 닮음을 생산하는 데 이르기 위해서는, (!!! 베이컨과 세잔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
1 평면들이 돌발 표시로부터 출발하여 자신들의 결합을 이루어야 한다.
2 신체 덩어리는 (단순한 변형이나 해체가 아닌 힘의 작용 장소로서) 일그러지는 변형 속에서 불균형을 통합해야 한다.
3 ★색채의 변조
특히 변조는 유사의 법칙으로서 자신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적 공식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하여 변조는 단순히 명암의 변화에만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색채에 의한 새로운 변조를 만들어 냄으로써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하나의 틀로서 작용해야 한다. - 이것이 세잔의 주요 작업이었을 것이다.

*유사적 언어(돌발 도표 diagram)를 만들어내는 주요 작업으로서의 '색채의 변조'
: 색채를 가치의 관계로 배치하는 대신에(명안관계) 스펙트럼 질서 안에서 접근된 색조들을 나란히 놓는다. 이로써 변조는 팽창과 수축이라는 이중적 움직임을 정의한다.
이러한 시스템 안에서 기하학은 감각적으로 되고 감각들은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된다.

베이컨은 어떤 점에서 세잔적이고 어떤 점에서 세잔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가?

<세잔과 베이컨의 차이>

베이컨과 세잔의 차이는 굉장하다.
1 평면들이 결합이 다르다.
베이컨에게 평면들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깊이는 더 이상 세잔에게서의 강한 깊이가 아니라, '파리한' 혹은 '표면적인' 깊이이다.
2 색체의 변조가 다르다.
색체의 취급이 ... 신체에 수직적인 축들, 구조들 혹은 골격들을 내포하는 커다란 표면들이나 아플라들을 통과한다.
3 신체의 변형도 완전히 다르다.
세잔의 열려진 세계(자연) 속에서와 베이컨의 닫혀진 세계 속에서 신체에 작용하는 힘이 다른 정도에 따라 신체의 변형도 완전히 다르다.

<결론>

세잔과 베이컨은 모두 공학적-촉각적 공간에 대재난을 도입함으로써 신체, 평면 색채를 해방한다. 또 동시에 그들은 대재난에만 머무르지 않기 위해, 즉 구상적 닮음이 아닌 더 깊은 닮음을 생산하기 위해 돌발도표diagram 즉, 유사적 언어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회화를 유사적 언어의 극단으로 밀어 올렸다는 점에서 베이컨은 세잔 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또한 사용된) 베이컨의 돌발도표, 즉 유사적 언어 자체는 세잔의 그것과 완전히 다르다.
정리하자면, 그들은 모두 해방하고 변조하지만, 전혀 다른 것을 생산함으로써 그렇게 하고, 그들 모두 사용된 돌발 도표로써 회화를 극단적으로 밀어 올리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유사적 언어로써 그렇게 한다.
전체 0

전체 17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새책공지]발터 벤야민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외』_6월7일 시작!
bomi | 2019.05.15 | 추천 0 | 조회 51
bomi 2019.05.15 0 51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365
ludante 2019.02.10 0 365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373
ludante 2019.01.27 0 373
공지사항
비밀글 <삶과 예술> 세미나 참가자 명단 -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5 | 추천 0 | 조회 52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5 0 52
164
[발제]5/10 독일 낭만주의 예술비평 개념 <예술의 이념> 전반부
ehdgy | 2019.05.10 | 추천 0 | 조회 23
ehdgy 2019.05.10 0 23
163
[발제] 5/10 금요일 발터 벤야민,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심철민 역, 도서출판 b, 181-196 쪽
hyunpark | 2019.05.10 | 추천 0 | 조회 22
hyunpark 2019.05.10 0 22
162
[ 발제]5/10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Ⅲ 예술의 이념_후반부
bomi | 2019.05.10 | 추천 0 | 조회 21
bomi 2019.05.10 0 21
161
[공지]5/8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bomi | 2019.05.08 | 추천 0 | 조회 30
bomi 2019.05.08 0 30
160
[발제] 5/3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제2부, Ⅱ 예술작품
bomi | 2019.05.03 | 추천 0 | 조회 38
bomi 2019.05.03 0 38
159
[순연공지] 4/26 세미나가 한 주 순연되었습니다.
bomi | 2019.04.26 | 추천 0 | 조회 39
bomi 2019.04.26 0 39
158
[공지]4/26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제2부, Ⅰ,Ⅱ
bomi | 2019.04.23 | 추천 0 | 조회 52
bomi 2019.04.23 0 52
157
[발제]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제2부, Ⅰ. 초기 낭만주의의 예술인식론 (99~115)
ehdgy | 2019.04.19 | 추천 0 | 조회 48
ehdgy 2019.04.19 0 48
156
[발제] 4/19 독일낭만주의의 예술비평개념 - 1. 반성 4장. 초기낭만주의의 자연인식론
naebilato | 2019.04.19 | 추천 0 | 조회 46
naebilato 2019.04.19 0 46
155
[공지] 4/19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83~115
bomi | 2019.04.15 | 추천 0 | 조회 68
bomi 2019.04.15 0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