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pp.238~247
작성자
bomi
작성일
2021-06-20 03:33
조회
335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세미나 ∥ 2021년 6월 20일 일요일 ∥ 손보미
텍스트: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칼 맑스 지음, 김호균 옮김, 그린비 pp.238~247
1. 롯시 비판 (243,4)
롯시의 말처럼 노동자는 “자본가의 재산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재산을 소비한다.” 그런데, 이는 노동자의 급료가 ‘생산물 일체의 비례분할적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아니라 ‘그의 생산물의 비례분할적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교환의 외양이 벗겨지면 노동자가 하루의 일부는 자신을 위해서 노동하고 다른 일부는 자본가를 위해서 노동하되, 그는 그의 노동이 이러한 분할을 가능하게 하는 한에 있어서만 노동할 수 있는 허락 자체를 받는다는 것이 지불(급료)의 진상이다. 직접적인 생산 과정에서 보면 교환 행위는 생산의 계기가 아니라 그것의 한 조건이다. 그러나 자본의 총생산 과정 내부에서 이러한 교환은 전체 과정의 한 계기로 정립되어 있다.
롯시의 계산에서 급료는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자본으로서, 다른 한 번은 노동으로서. (하지만) 노동자의 수중에 있는 급료는 더 이상 급료가 아니라 소비 기금이다. 자본가의 수중에서만 급료, 즉 노동 능력과 교환되기로 규정된 자본 부분이다.
급료는 자본가가 구매할 수 있는 노동 능력을 대표할 뿐이다. 급료는 생산 도구로서의 노동을 대표하지 않는다. 즉 이미 노동자의 손에 쥐어진 급료는 급료가 아니다.
2. 리카도 비판 (246)
잉여 가치는 필요 노동에 대한 비율로만 측정될 수 있다. 이윤은 잉여 가치의 부차적인, 파생적인, 전화된 형태이자 자신의 발생 흔적이 지워져버린 부르주아적 형태이다.
리카도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1) 그는 잉여 가치와 이윤의 차이의 본원적인 정립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고 언제나 완성된 생산물의 분할에 대해서만 논하기 때문이며
2) 그가 자본과 노동 사이의 관계를 보긴 했으나, 그는 부르주아적 등가물 체제가 오히려 부르주아의 등가물 없는 점취의 기초라는 것을 통찰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이며
3) 이윤과 임금의 비율에 관한 그의 명제가 일정한 총가치, 즉 어떤 양 일체가 둘로 분할될 때는 양자의 크기가 필연적으로 반비례한다는 것과만 관련되기 때문이다.
텍스트: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칼 맑스 지음, 김호균 옮김, 그린비 pp.238~247
1. 롯시 비판 (243,4)
롯시의 말처럼 노동자는 “자본가의 재산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재산을 소비한다.” 그런데, 이는 노동자의 급료가 ‘생산물 일체의 비례분할적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아니라 ‘그의 생산물의 비례분할적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교환의 외양이 벗겨지면 노동자가 하루의 일부는 자신을 위해서 노동하고 다른 일부는 자본가를 위해서 노동하되, 그는 그의 노동이 이러한 분할을 가능하게 하는 한에 있어서만 노동할 수 있는 허락 자체를 받는다는 것이 지불(급료)의 진상이다. 직접적인 생산 과정에서 보면 교환 행위는 생산의 계기가 아니라 그것의 한 조건이다. 그러나 자본의 총생산 과정 내부에서 이러한 교환은 전체 과정의 한 계기로 정립되어 있다.
롯시의 계산에서 급료는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자본으로서, 다른 한 번은 노동으로서. (하지만) 노동자의 수중에 있는 급료는 더 이상 급료가 아니라 소비 기금이다. 자본가의 수중에서만 급료, 즉 노동 능력과 교환되기로 규정된 자본 부분이다.
급료는 자본가가 구매할 수 있는 노동 능력을 대표할 뿐이다. 급료는 생산 도구로서의 노동을 대표하지 않는다. 즉 이미 노동자의 손에 쥐어진 급료는 급료가 아니다.
2. 리카도 비판 (246)
잉여 가치는 필요 노동에 대한 비율로만 측정될 수 있다. 이윤은 잉여 가치의 부차적인, 파생적인, 전화된 형태이자 자신의 발생 흔적이 지워져버린 부르주아적 형태이다.
리카도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1) 그는 잉여 가치와 이윤의 차이의 본원적인 정립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고 언제나 완성된 생산물의 분할에 대해서만 논하기 때문이며
2) 그가 자본과 노동 사이의 관계를 보긴 했으나, 그는 부르주아적 등가물 체제가 오히려 부르주아의 등가물 없는 점취의 기초라는 것을 통찰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이며
3) 이윤과 임금의 비율에 관한 그의 명제가 일정한 총가치, 즉 어떤 양 일체가 둘로 분할될 때는 양자의 크기가 필연적으로 반비례한다는 것과만 관련되기 때문이다.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전체 355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공지사항 |
[공지] 칼 맑스, 『자본론 1』 - 1월 15일 시작! (1)
bomi
|
2023.01.02
|
추천 0
|
조회 2718
|
bomi | 2023.01.02 | 0 | 2718 |
공지사항 |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2242
|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0 | 2242 |
공지사항 |
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회원님들께 요청드립니다.
다중지성의정원
|
2019.11.03
|
추천 0
|
조회 3828
|
다중지성의정원 | 2019.11.03 | 0 | 3828 |
공지사항 |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4482
|
ludante | 2019.02.10 | 0 | 4482 |
공지사항 |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4486
|
ludante | 2019.01.27 | 0 | 4486 |
공지사항 |
자본론 읽기 세미나 참가자 명단
ludante
|
2018.05.13
|
추천 0
|
조회 40
|
ludante | 2018.05.13 | 0 | 40 |
239 |
[발제] 8/7 『정치경제학비판요강 Ⅱ』pp. 294~303
bomi
|
2021.08.07
|
추천 0
|
조회 360
|
bomi | 2021.08.07 | 0 | 360 |
238 |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2권 285(끝단락) ~ 294(첫단락)
coosh83
|
2021.07.31
|
추천 0
|
조회 356
|
coosh83 | 2021.07.31 | 0 | 356 |
237 |
[토론거리] 『정치경제학 비판』 pp. 285-294
bomi
|
2021.07.31
|
추천 0
|
조회 375
|
bomi | 2021.07.31 | 0 | 375 |
236 |
21년 7월 31일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2권 질문 메모 (1)
ludante
|
2021.07.28
|
추천 0
|
조회 402
|
ludante | 2021.07.28 | 0 | 402 |
235 |
[순연공지] 7월 24일 세미나 -> 7월 31일 오전 10시로 순연되었습니다.
ludante
|
2021.07.23
|
추천 0
|
조회 356
|
ludante | 2021.07.23 | 0 | 356 |
234 |
[발제]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276~285
ludante
|
2021.07.13
|
추천 0
|
조회 416
|
ludante | 2021.07.13 | 0 | 416 |
233 |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pp.264~275
bomi
|
2021.07.11
|
추천 0
|
조회 377
|
bomi | 2021.07.11 | 0 | 377 |
232 |
『정치경제학비판요강 Ⅱ』 7,8월 발제 순서와 범위
bomi
|
2021.07.04
|
추천 0
|
조회 501
|
bomi | 2021.07.04 | 0 | 501 |
231 |
정치경제학비판2 254-264
coosh83
|
2021.07.04
|
추천 0
|
조회 348
|
coosh83 | 2021.07.04 | 0 | 348 |
230 |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2권 247-256
ludante
|
2021.06.27
|
추천 0
|
조회 339
|
ludante | 2021.06.27 | 0 | 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