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역사비판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세미나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미리 다음과 같은 장치들을 제안합니다.

1. 역사 비판은 우리가 사는 시대에 대한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접근을 사유하기 위한 세미나인 만큼 텍스트에 갇히지 않기 위해 텍스트 토론 전 10-20분 정도를 (2주간의) 사회적 삶에서 제기된/제기하는 주요 주제들이나 경험들을 공유하고 그것들 중 한 두 가지에 관한 토론에 할애했으면 좋겠습니다.

2. 토론거리 준비는 텍스트에 대한
[가] 1)공감과 연대 2)부연과 상상 3)해석과 질의
[나] 4)다른 생각 및 비교 5)오류와 정정 6)비판과 대안
등의 범주에 따라 구성하여 발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미나 첫 머리에서 각자가 준비한 이 여섯 범주에 따른 토론거리들을 수집하여 정리한 후 차례차례 토론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

3. 진행은 돌려가며 할 것을 제안합니다. 두 분의 진행자를 설정하고 한 분은 사회를 맡고, 또 한 분은 세미나 후기(개인적 소회도 좋지만 주로 우리가 토론하고 정리한 것을 요점정리하는 것)와 다음회 세미나 공지를 맡고, 그 다음 세미나에서는 세미나 후기를 작성한 분이 사회를 맡고 또 한 분이 세미나 후기를 맡는 방식으로 바통을 이어받아가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4. 진행시간은 7:30분에서 9:30분으로 하되 길어도 3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해 주면 좋겠습니다.

5. 세미나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부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만나게 된 참가자들이 서로를 어떻게 부를 것인가는 오늘 논의하여 결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