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권 317~끝까지 토론거리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1-03-27 19:20
조회
350
1. 우리 시대를 떠올리게 한 대목

- 카공족 : 자본주의의 활동적인 분야가 커피의 생산, 보급, 그리고 그 성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파리에서는 사회적 문화적 생활에 심각한 충격이 일어났다. 커피를 파는 가게라는 의미에서의 카페가 우아하면서도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으며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의 보호처가 되었다. 세바스티앙 메르시에에 의하면 “가난한 사람은 아침 10시에 카페에 들어와 밤 11시에야 나간다..”
- 고시원과 반지하 : 어디를 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의 도시들이나 심지어는 암스테르담에서도 가난한 자들은 낮은 집, 지하방에 살았다.

2. 396쪽 : "18세기에 시작된 사치 중 결정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부자들의 경우 집과 일터가 분리된 것이다."
이것을 사치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자본주의 아닌 세상에서는 어떨까?

3. 유행과 변화
1) 440 : 의복이 사실은 도처에서 끈질기게도 사회적 대립을 나타내고 있다.
2) 452 : 한편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불변성이 있다.
3) 457 : 유행은 사회, 경제, 문명의 도약, 가능성, 권리주장, 삶의 즐거움에 대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부자들의 유행과 가난한 사람들의 '불변성'이라는 두 개의 반복이 있다. 하나는 비참한 지배질서와 불평등(지난 1년간 베조스는 시간당 8,373,100,000원을 벌었다고 한다. 노동자들 페트병에 볼일 보게 하면서)을 영속시키고, 하나는 매일의 세계를 만든다. 둘 중 어떤 반복이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반복인가?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불변하는가?

<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 저자 황수영 선생님의 인터뷰 답변 중에서...
질문 : '습관'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철학사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요?
답변 : 습관은 철학적 개념이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고 이 경우는 어떤 새로운 것도 없는 단순 반복을 의미합니다. 철학에서 습관을 사유하는 것은, 들뢰즈도 잘 지적한 바 있듯이 ‘반복’이라는 현상이 생성철학의 근본 동력이기 때문이지요. 한 마리의 종달새가 봄을 불러오지는 않듯이 현상은 반복될 때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현상은 언제나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반복이 각각의 사물에서, 생명체들에서, 개인들과 사회들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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