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마주침 세미나 - 차이와 반복(378-386)


질화 가능성과 상호적 규정의 원리

dx - X 에 대한 관계/ dy - Y 에 대한 관계 : 미규정적 상태
하지만 dx와 dy는 서로 관계할 수 있다. 그런 한에서 완전히 규정 가능하다.

dx - dy : 완전히 규정적
dx - x / dy - y : 미규정적

* 어떤 상호적 규정의 원리가 ‘관계’의 규정 가능성에 상응하게 된다.
* 이념이 실질적으로 종합적인 자신의 기능이나 함수를 확립하고 또 전개하는 것은 바로 어떤 상호적 종합 안에서이다.

Q. 미분적 관계나 비율은 어떤 형식을 통해 규정 가능한가?
- 우선 질적 형식. 원시함수와 본성상 다른 어떤 함수(도함수)를 표현
- 즉 곡선에 접하는 선이 가로 좌표축과 함께 만들어내는 각도의 탄젠트를 표현

* 미분비는 다시 미분화될 수 있다. [차원을 달리하는 것, 차원이 하나 작아지는 것]
이것이 증언하는 것은 단지 이념이 역량, 곧 이념의 이념을 낳는 이념의 거듭제곱 역량일 뿐이다. 어떤 질과 관계된 보편자(미분비들)를, 그것이 어떤 다른 질과 관련하여 여전히 가지고 있는 어떤 특수한 값이나 양들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 (보편)함수 안에서 보편자가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이런 다른 질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질화 가능성의 순수요소이다. (379)

* 이런 의미에서 이념은 미분비를 대상으로 한다.

- 이념은 변이나 편차를 통합, 적분한다. 이때 통 합되는 변이는 더 이상 불변의 것으로 가정된 어떤 비율의 가변적 규정(‘변이 가능성’)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거구로 그것은 비율 그 자체의 변이 등급이나 정도(‘변이성’)이고, 이 변이 정도에는 곡선들의 질화된 계열이 상응한다.

* 다양성, 변이성이라 불러야 할 어떤 것에 대한 경계
- 이념(구체적 보편자)은 지성의 개념에 대립하고, 그 외연이 넓을수록 그만큼 그 광대한 내포를 지닌다.
- 비율적 관계들의 상호 의존성 : 이념의 보편적 종합(이념의 이념)

* 살로몬 마이몬. 칸트의 이분법(개념과 직관의 대립)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380)
칸트의 초월론의 조건화 관점이 불충분함을 드러내었다.
- 이 이분법에 매달렸기 때문에, 외생적 기준에 의존하여 구성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 규정 가능한 것(순수 소여로서의 칸트적 공간/연장세계)과 규정(사유로서의 개념) 사이에는 어떤 외면적 관계만을 설정하게 되었다. 단지 외면적 조화만이 성립하다는 역설이다.
- 칸트의 차이: 외부적인 것. 경험적인 차이, 구성의 외부에 매달려 있는 차이, 규정 가능한 직관과 규정하는 개념 사이에 걸려 있는 차이. [개념에 일치하여 공간을 규정하는 상상력의 도식-자기 자신의 그 어느 부분에서건 자기 자신과 포개질 수 있다고 정의된 직선]
이때 차이는 외부적인 것으로 남고, 개념과 직관 ‘사이에서’ 수립되는 어떤 “구성 규칙”을 통해 구현된다. (382)

잠재력과 완결된 규정의 원리

* 역량(푸이상스: puissance) : 거듭제곱
미분법 풀기 방식 : 방정식의 탈잠재화, 곧 ‘거듭제곱 제거’ (383)

- 직관상의 양과 개념상의 양의 소거가 양화 가능성의 요소가 출현하기 위한 조건
질의 박탈이 질화 가능성의 요소가 출현하기 위한 조건이었다.

- 잠재력 제거가 순수 잠재력(거듭제곱의 잠재력)의 조건이 된다. (라그랑주/테일러 급수)
- “초월론 철학”을 특징짓는 것은 어떤 엄밀한 알고리듬이다. 미분은 “어떤 이념적인 차이” (브롱스키)
- 오히려 미분들은 양에 대한 인식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무제약적 규칙이고, 또한 양의 질료를 구성하는 비연속성들의 생성이나 급수들(series)의 구성을 위한 어떤 무제약적 규칙이다.
- 미분비가 잠재력의 순수 요소인 것처럼 미분은 순수한 거듭제곱, 곧 역량인 것이다.

* 잠재적 요소에 상응하는 것은 어떤 “완결된 규정의 원리”이다.
완결된 규정은 한 비율의 값들. 어떤 형식의 구성이나 독특한 점들의 할당과 관련된다. (385) 반면 상호적 규정은 미분비들과 이 비율의 정도들, 그리고 이 비울이 이념 안에서 상이한 형식들에 대응하는 가운데 보여주는 변이성들과 관련된다. (384)
- 잠재력 안의 급수적 형식이 자신의 모든 의미를 취하게 된다. (385)
- 거듭제곱의 급수는 어떤 독특한 점을, 그것도 매번 하나의 독특한 점을 둘러싸기 때문이다.

Q. 급수적(계열적) 형식의 필연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 그 형식을 통해 복수의 급수들이 포섭될 때 나타나고, 그 급수들이 독특한 점들에 의존할 때 나타난다.
- 독특한 점들: 대상의 한 부분
함수가 한 급수에 의해 대리되는 부분에서 함수가 다른 한 급수를 통해 표현되는 부분으로 이행하는 방식에서도 엿보인다.

✔ 규정 가능성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상호적 규정을 향해 나아가고, 상호 규정성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완결된 규정을 향해 나아간다. 즉 규정 가능성, 상호 규정, 완결된 규정은 셋이 함께 충족이유의 형태를 형성하고, 그 형태는 양화 가능성, 질화 가능성, 잠재력이라는 3중 요소 안에서 드러난다. (385)

- 이념이 자기 자신 안에 단지 변이성이나 다양성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념은 또한 각각의 변이성 안에 독특성을 포괄하고 있다. 이념은 특이하거나 독특한 점들의 분배를 포섭하고 있다.
- 이념의 특성: 분명한 구별성을 띠고 있고, 판명하다.
- 이념은 정확한 할당과 접속 속에서 온다.
- 이념은 평범한 것과 특이한 것, 독특한 것과 규칙적인 것을 할당한다.
- 이념은 독특한 점을 규칙적인 점들에 접속하여 또 다른 독특성의 근방에까지 이르도록 한다. 개체의 저편, 일반자와 특수자 저편에 어떤 추상적인 보편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 이념은 전(前) 개체적인 것, 바로 그것이 ‘독특성 자체’이다. (386)

Q1. 들뢰즈가 이념의 세 가지 계기를 통해 구축하는 “체계”란 생성변화의 무한한 도래만을 산출하는 체계로서, 기존의 체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어떤 미리 상정된 동일성도 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독특성 자체인 이념과 통일적 체계 완성 기획의 안정적인 결합이 어떻게 가능한가.

Q2. 이념에 대한 규정은 왜 잠재성이라는 양상을 필요로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