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퀴어, 크립 2장을 읽고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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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게시판이 있는데 실제로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워서
간단히 지난 세미나 내용을 남겨봅니다.

1. 불구의 시간이 무엇인지 이해하는게 중요했습니다.
- 선형적이지 앟은 시간, 유연성, 시간을 재지향하는 것 등의 여러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누엇습니다.
- 중요한 건 단순히 시간을 늘리는 것 (장애인은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 더 많이 배정해야해 ) 라는 측면의
단순한 연장으로 시간을 파악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특히 시간이라는 것은 미래를 연결짓는 것이다 보니, 누군가의 미래는 기대되는 미래, 상상되는 미래라면
누군가의 미래는 삭제된 미래, 사라져야 할 미래라고 일컬어지는 구도 속에서
시간을 어떻게 재지향하는 것인지 더 이야기 했습니다.


2. 그러한 부분에서 대문자 아이의 형상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강제적인 비장애 신체성과 강제적 비장애정신성의 증거로서의 대문자 아이.
장애없는 몸/마음을 가진 대문자 아이

또한 누군가의 미래는 유예의 윤리로 이어지는 것이죠, 유예는 치료와 재활, 정상화와 연결됩니다.
미래에는 장애인이 없도록 할때의 미래에서 사라지는 것은 누구이고 무엇이고, 누구의 현재의 삶이 영원히 유예되는가? 엿습니다.

3. 비체화라는 것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주체도 객체도 아닌 불구, 라는 위치

4. 인상깊은 것은 시간을 과절이 어긋나 잇는 걸로 상상하는 것, 시간이 곧 몸이 되는 것, 신체적 변화너머로 이동하는 대신 탈골이나 질병, 질환 같은 신체적 변화를 통해 퀴어 불구 시간성을 사유하는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

몸을 관통하여 시간을 사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노년의 삶도 떠올려지고)
그런데 이러한 시간을 사유하는 것이 단순히 속도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쉬우므로 (저는) 방향으 잘 잡아야 겠다고 혼자 생각을...

예를들어보면 좀 더 와닿앗는데요, 일부게이남성들이 에이즈위 위협에 대처하고자 공동체를 형성한 퀴어한 시간은
몸을 통해 시간을 재지향하고, 그 안에서 돌봄과 의존, 관계맺기,를 이뤄내고, 오래사는데만 초점을 맞춰온 문화를 재고하는 시간,
정상화에 반대하며 미래가 아닌 현재로 다시 키를 잡는 모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에이즈와 함께 살아가고 죽어가는 것
맞아 떨어지는 시간 거꾸러뜨렸던 것이 떨어짐이라는 것.

나의 몸과 질병, 상태가 그 순간 나를 어떤세계로 이끌엇는지, 그 것은 어떤 우연과 필연인지 등을 생각하는 것인가요?
병에 걸리면 통상적인 (뭔가 정해진 생애경로)가 아니라 벗어난 시간을 살게 하는데, 그 시간의 의미를 말해준다고 이해했습니다. 물론 이 예후의 시간에는 기다림의 시간, 부인되는 시간, 악화되는 시간도 공존합니다.


사실 잘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은데요, 세미나 과정에서 짚어주셧다시피,
절망과 떼레야 뗄수 없는 희망이라는 지점을 우선 중요하게 생각해보는 걸로...


우선은 더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