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호] 『문두스』, 욕망의 교향악ㅣ손보미

이 책을 주목한다
작성자
자율평론
작성일
2023-11-27 16:36
조회
207
 

『문두스』, 욕망의 교향악


손보미 (다중지성의 정원 회원)


과학자 권민중, 기자 강대웅, 그리고 ‘권빠’

소설 <문두스>는 ‘대한민국 과학자’의 기자회견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첫 장면에서 소설의 핵심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기자들로 가득 찬 회견장. 말끔한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과학자, 권민중이 등장하자 대기 중이던 카메라들이 일제히 플래시를 터뜨리며 빛의 폭풍을 만들어낸다. 과학자는 위기에 처해있다. 그를 민족의 영웅으로 만든 과학기술이 조작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는다. 광적인 빛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똑바로 앞을 응시하며 카메라 저편에서 숨죽이고 있을 국민을 향해 말한다.

“(…) 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기술입니다. 제보자와 JBC가 제기한 어떠한 의혹도 모두 거짓입니다. 이 위대한 기술을 빼앗기 위한 음모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 국민 여러분, 우리의 줄기세포를 지켜주십시오. 음모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주십시오. 저는 대한민국의 원천 기술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문두스> 6쪽)

과학자는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줄 것을 호소한다.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을 과학자인 그의 위기는 곧 국민 모두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장에는 위기에 처한 또 다른 인물이 있다. 그도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그가 처한 위기는 과학자가 말한 ‘우리’의 위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우리’의 적이다. 기자회견의 표현에 따르면 음모 세력에 놀아나 대한민국 전체를 위기에 빠트린 JBC의 기자, 강대웅이다. 그는 이제 꼼짝없이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찍혀버렸다.

몰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오는 강대웅을 누군가가 덮친다. 그는 일명 ‘권빠’, 과학자 권민중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다. ‘권빠’는 음모 세력으로부터 권민중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의 적 강대웅을 공격한다. 하지만 강대웅은 기지를 발휘해 잽싸게 달아나고, 강대웅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의 앵글에서 ‘권빠’는 단 몇 줄 만에 사라져 버린다. 독자는 그의 이름도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이 세 번째 인물인 ‘권빠’가 바로 소설 <문두스>를 실질적으로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미스테리극에서 액션 스릴러로

<문두스>를 펼치자마자 우리는 이 소설이 2005년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던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일명 ‘황우석 사태’)을 모티브로 하고 있음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의 가장 독특한 점은 당시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여러 인물 중 ‘황빠’(황우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소설의 표면에서 직접 살아 움직이는 두 인물은 권민중과 강대웅이다. 이들 각각은 ‘황우석 사태’의 황우석과 그의 비리를 고발한 언론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권민중과 강대웅은 현실의 인물과 사건들로부터 멀어져 점차 다른 경로로 뻗어나가는데 그 이유는 각각의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실은 이들도 대한민국의 국민, ‘황빠’를 환유적으로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누구보다 ‘황빠’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소설의 구성 변화를 통해서도 알아챌 수 있다.

소설은 기자 강대웅이 줄기세포 기술의 진위를 밝힐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과학자의 검은 가방 속 실험일지의 행방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강대웅이 점차 실험일지의 수수께끼에 다가갈수록 소설 초반부에 농담처럼 거론되었던 비밀 조직들이 하나, 둘 극의 표면 위로 속속 등장한다. 급기야 강대웅은 줄기세포 기술과 얽힌 거대세력들로부터 추격당하는 신세가 되고 이야기는 장대한 액션 스릴러로 변모해간다. 국정원, 대기업, 프리메이슨, 미국(CIA), 유대인 등 ‘황빠’의 음모론에 등장한 음모 세력들이 구체적인 형상을 띄고 나타나 세계를 휘젓는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황우석 사태’를 모티브로 소설을 쓰면서 유독 ‘황빠’의 이야기, 그것도 음모론에 주목한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저자의 다른 책, <지민의 탄생>에서 얻을 수 있다.

지배지식동맹과 시민지식동맹
변칙적 시민운동 주체 ‘황빠’

<문두스>의 저자 김종영은 과학기술사회학을 전공한 사회학자다. 저자는 그동안 한국 사회의 지식과 권력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편의 논문과 책을 발표해왔다. <지민의 탄생>도 그중 하나다. <지민의 탄생>에서 저자는 지식정치의 문제를 전면에 다룬다. 지식정치란 사회적 투쟁의 과정에서 지식 자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 경합, 타협의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써 책에서 저자는 한국에서 격렬하게 벌어진 지식정치를 국가 중심의 지배지식동맹과 시민사회 중심의 시민지식동맹의 대결로 바라보며 구체적인 네 가지 사례(반올림운동, 광우병 촛불사태, 황우석 사태, 4대강 사업 반대운동)를 분석한다.

그런데 이 중 ‘황우석 사태’는, 더 정확히 말하면 사태에서 일어난 ‘황빠’ 현상은 책의 주요 분석 틀을 비껴나간 것이었다. 황우석 지배지식동맹을 향한 반황우석 시민지식동맹의 투쟁으로 벌어진 지식정치에서 ‘황빠’는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변칙적인 행위자들이었기 때문이다. ‘황빠’도 큰 사회적 스캔들 속에서 만들어진 시민참여의 한 유형이었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황우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로 지배지식동맹의 대항 세력은 결코 아니었다. 이는 당시 과학지식의 문제를 아래로부터 보고자 하는 학자들에게 큰 관심과 논쟁거리였다. 시민의 과학 이해와 참여의 관점에서 ‘황빠’ 운동을 도대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황우석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이 엄연한 사실로 드러날 즈음, 이전까지 황우석 스타 만들기에 매진했던 언론들은 곧바로 태세를 전환해 모든 문제를 황우석 개인의 결함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황우석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몰락하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도 이어졌다. 이들, ‘황빠’에게는 ‘인지부조화’, ‘스톡홀름 증후군’, ‘유사파시즘’등의 진단명이 내려졌다. 이런 진단에 의하면 ‘황빠’ 현상은 집단적 광기이고 태극기와 스너피 인형을 들고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은 치료와 교정이 시급한 정신병 집단이었다.

과연 그럴까? 시민의 정치참여와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지식정치를 분석하는 저자가 보기에 이런 식의 ‘황빠’ 해석은 ‘황빠’ 현상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문제적인 것이었다. ‘황빠’가 대항 지성의 긍정적인 계기를 보여주는 시민지식동맹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어리석고 지각없는 대중으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자가 비판하고 넘어서고자 하는 관점, 뛰어난 소수의 엘리트만이 지성을 갖추고 있고 따라서 그들만이 사회에서 지식 생산의 주체라는 혹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지식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더 강화하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보기에 ‘황빠’가 출현하게 된 원인은 대중 자체의 어리석음이나 정신착란 같은 것이 아니었다. ‘황빠’ 현상은 부당한 지배지식동맹의 형성과 그것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한 신뢰의 위기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지배지식동맹이 급격히 와해될 때 사태의 책임과 원인을 황우석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는 책임전가의 정치가 펼쳐지면서 급부상하게 된 변칙적인 시민운동의 주체가 바로 ‘황빠’였던 것이다.

“너무 이상하니까.” 음모론의 탄생

<지민의 탄생>에서 저자는 ‘황빠’ 현상이 출현한 원인을 새롭게 진단해내고 이어 음모론이 가지는 사회적 함의도 분석한다. 다음은 <지민의 탄생>에 실린 어느 황우석 지지자의 인터뷰 내용이다.

“간단해요. 진실 하나가 있기 때문이죠. 줄기세포 기술이 있는데도 나라에서 못 하게 하고, 다 말살시키고, 사람 다 죽여놓고 … 있는데 못 하게 하니까 이건 뭔가 있다라는 음모론이 생겨난 거죠. 소설들이 쓰인 거죠. 너무 이상하니까.” (<지민의 탄생> 313쪽)

이 인터뷰에서 저자는 “너무 이상하니까.”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눈앞에 벌어진 현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 이상한 것이기에 수많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끊임없는 이 물음표들에 응답하기 위해 방대한 정보들이 숙고의 과정 없이 무작위로 수집된다. 수집된 정보들은 특정한 형태로 가공되어 전파되는데 여기에서 원인-결과가 일련의 패턴으로 구성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음모론이 탄생한다.

이렇게 저자는 지배지식동맹의 중심이었던 황우석을 지지하는 모순적인 시민운동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사회체계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고 이 운동의 보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지민의 탄생>에서 ‘황빠’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이들에게 덧씌워진 비난의 딱지들을 벗겨냈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문두스>의 씨앗도 싹트기 시작했다. 저자는 당시 ‘황빠’ 현상을 깊이 연구하며 ‘황빠’, 그러니까 민중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익숙하게 사용한 사회과학적 언어만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측면들이 있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사회과학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 연구 방법은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하는 경험연구다. 시민과 대항전문가들에 의한 사회적 투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접근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황빠’ 현상을 연구할 때도 현장을 찾아가고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던 와중 유명한 열혈 ‘황빠’를 만났고 저자는 그 만남에서 학술적 용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는, 따라서 <지민의 탄생>에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충격을 경험했다. <문두스> 출간 직후 열린 저자강연회에서 저자는 비범한 이력을 가진 이 열혈 ‘황빠’와의 인터뷰를 소설 집필의 첫 동기로 꼽으며 인터뷰 당시의 상황과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다. (강연회 영상은 출판사 갈무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중지성의정원’에서 볼 수 있다.) 저자가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경험이라고까지 표현한 이 충격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다층적이고 모순적인 민중의 욕망

“민중은 과학이 아니라 욕망이다.” (<문두스> 8쪽)

저자강연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민중의 욕망이 과연 무엇일지에 관한 물음이 제기됐다. 이 물음에 저자는 민중의 욕망이란 평생 연구해도 좀처럼 잘 말하기 힘든 어려운 주제라는 걸 강조하며 무엇보다 욕망은 다층적이고 모순적이라는 말로 대답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우리는 저자가 앞서 생생하게 소개한 열혈 ‘황빠’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이 복잡한 욕망의 본질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욕망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혹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존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강한 생명의 의지가 아닐까? 거칠고 또 뒤틀려있지만 결국 긍정할 수밖에 없는 이 지속의 열망이 욕망의 본바탕이 아닐까?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민중의 욕망을 ‘황빠’의 목소리를 통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강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문두스>는 민중의 욕망을 따라 흐르며 수많은 모습을 현상해낸다. 이는 저자가 그동안 연구 활동을 하며 만난 목소리들의 잔향이기도 하다. 경험했지만, 미처 학술적인 언어로는 표현되지 않던 소리들이 예술의 언어를 통해 거침없이 분출된다. 여기에는 존재를 계속 밀어붙이며 터져 나오는 함성과 역동적인 리듬이 있다. 또 폭압적인 지배 아래 지속을 차단당한 비탄과 잔인한 운명의 폭풍 속에 꺼져버린 존재들의 구슬픈 멜로디도 있다.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들이 일련의 패턴 속에서 얽히고 또 조화를 이루며 <문두스>라는 한 편의 교향악을 만들어낸다.

저자강연회의 마지막 이야기는 구상 중인 다음 작품들에 관한 것이었다. 저자는 작품을 탈고하고 출간하는 것에 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구상 중인 책들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초인으로서의 사회’라는 제목의 현재 계획 중인 사회과학책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소설창작에 대한 열정과 영감들이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펴낸 학술서 세 권, <지배받는 지배자>, <지민의 탄생>, <하이브리드 한의학>을 지식과 권력의 3부작이라 직접 이름 붙이고 소개한다. 이 사회과학책 3부작에 이어 앞으로 저자의 또 다른 3부작, 소설 3부작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새로운 3부작에는 욕망과 권력이라는 이름을 붙여 볼 수 있지 않을까? <문두스>의 애독자로서 이 책이 앞으로 탄생할 저자의 소설 시리즈, 욕망과 권력 3부작의 첫 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문두스


※ 편집자 주 : 이 서평은 2023년 9월 29일 <울산저널>( https://shorturl.at/kmpOV )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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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은 갈무리 도서


예술인간의 탄생』(조정환 지음, 갈무리, 2015)


예술성이 협의의 예술사회는 물론이고 생산사회와 소비사회 모두를 횡단하면서, 예술의 일반화, ‘누구나’의 예술가화, 모든 것의 예술 작품화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예술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센세이셔널한 예술종말론들이 유행하고 있다. 예술종말론의 하위흐름으로 나타나거나 예술종말론에 대한 거부를 통해 나타나는 예술진화론들은 경제와 예술, 예술과 삶, 삶과 정치 사이의 전통적 경계소멸을 가져오는 다중의 출현을 직시하면서 그것으로 인해 도래할 예술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예상을 표현한다.


예술과 객체』(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2)


미학을 제일철학으로 주장하면서 예술의 자율성과 아름다움에의 귀환을 선언하는 책! 하먼은 실재적 객체와 감각적 성질 사이의 균열로 규정되는 ‘아름다움’의 규준 아래에서 ‘아름다운 것’으로서 ‘예술적 객체=객체+감상자’의 혼성 객체라는 테제를 제시한다. 이 테제를 기반으로 그는 비근대주의적이고 비관계주의적인 객체지향 미학으로서 ‘기이한 형식주의’를 도발적으로 제시한다.


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15가지 질문』(김곡 지음, 갈무리, 2019)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영화는 문학, 사진, 미술과 어떻게 다르기에, 관객은 책상 앞이나 갤러리 안에서 비명을 지르진 않아도, 스크린 앞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일까? 이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은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을 보다 구체적이고 촉각적인 문제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영화의 몸무게는 몇 kg인가?’ ‘영화의 나이는 몇 살인가?’ ‘영화의 살은 몇 겹인가?’ 같은 엉뚱하지만, 실질적인 질문들 말이다. 작가의 전작 『투명기계』를 위한 보론 같은 책이다.


영화와 공간』(이승민 지음, 갈무리, 2017)


시공간의 예술인 영화에서 공간이 해방되고 있다. 공간을 다루는 이미지는 왜 지금 우리에게 자율적으로 드러나는 것일까? 이 책은 ‘왜 공간이 부상하기 시작했을까?’에 대한 거시적 물음에서부터 ‘재개발 투쟁과 은폐된 역사를 파헤치는 비판 정신에서 출발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공간은 지금 어떤 기능을 하고 있을까?’라는 로컬적 질문까지 아우르면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사를 공간으로 재편성하는 동시에 2010년 이후 부상한 영화의 공간(들)을 정리해서 공간의 의미를 펼치며 다양한 함의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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