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5, 6장 토론거리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0-03-14 18:39
조회
334
1. 236쪽 소제목 "노예제" 이하 둘째 단락
"인디언전쟁 기간의 강간은 대개 그때 그때 되는대로 이루어지는 보복성 행위로서, 남성이 남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성의 몸이라는 편리한 수단을 이용한 현상이었던 반면, 노예제 가부장들이 '가부장적 제도'라고 부른 시스템에서 강간은 제도의 불가분한 일부로 기능했다. 백인 남자들은 인디언에게서 땅을 빼앗고 싶어 했고, 흑인에게서 강제노동을 뽑아내려했다. ... 노예제에서 강간은 '제도화된' 범죄로서 백인 남성이 경제적 심리적 이득을 얻기 위해 한 종족을 예속시키는 데 핵심이 된다."

--> 노예제는 체계적 강간입니다. 인디언 전쟁에서는 토지가, 노예제에서는 노동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런 통찰이 노동강제 체제인 자본주의에는 어떻게 적용될까요? 오늘날 강간은 얼마큼 노동강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해 보고 싶습니다.
* 참고 : <노예선>의 저자 마커스 레디커에 따르면 노예무역은 자본주의가 두 발로 서기 위해 필요했던 노동력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시초축적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저자 화상강연에서 조정환 선생님의 토론에 대한 레디커의 응답)

2. 277쪽 마지막 줄부터 볼프강의 범죄이론을 다른 사상 조류와 비교하는 문단 : 범죄의 원인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들에 대해서 토론해 보고 싶습니다. 근대국가의 사법시스템이라는 것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힘으로 영구화한다"는 "역사적 임무"(319쪽)를 짊어진 강간범에 대해서 변호하는 태도를 가지고 이들에게 끊임없이 면죄부를 주어왔다, 이 점을 6장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간을 저지른 남성은 ...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싸움에 투입된 테러리스트 게릴라"입니다. 남성의 여성 지배가 계속되는 한, 강간범이 그 체계의 'normal'이지 일탈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범죄라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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