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2권(7-9장) 토론거리

작성자
amelano joe
작성일
2021-04-24 16:36
조회
351
토론거리와 발췌가 모두 포함된 링크:
https://www.notion.so/truthcommoners/1-2-7-9-39919053bb7348ca961a202c6ac5f98f

토론거리

## 브로델의 방법론과 관점이 나타나는 결론 부분 전체를 일별해 보자.

가장 발달한 경제에서도 물질생활의 먼 과거가 흔적을 남기고 있다.

1. 15-18세기의 물질생활의 모든 면을 소개하려던 것이 아니라 음식에서 가구, 기술에서 도기까지 모든 광경을 전체적으로 보려는 시도였다. 물질생활이 현재 어떠하고 과거 어떠했는지 경계를 한정하려는 시도였다. 모든 것을 볼 수 없다해도 모든 것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전 세계의 차원에서 시도하는 것이 목적.
2. 분산된 자료를 분류정돈하여 커다란 흐름을 잡아내고 단순화된 역사설명을 이끌어내는 것(미완성: 대중성을 위해, 탐구 안 된 영역이라서)
3. 무수히 많은 잡다한 사실들은 사건이 아니고 미시사회학적이고 미시역사학적인 사실이지만, 이 작은 사실들의 반복과 연쇄, 시간들의 두께를 지나 현재에도 이어지는 그 연쇄와 지속, 그 장기지속이 내 주의를 끈다. 질서를 부여하고 균형을 잡아주며 영속성을 이끌어낸다. 표면상의 무질서 속에서 "상수, 법칙"(조르주 르페브르)을 보여준다. 상수에도 장기적인 것과 중기적인 것이 있다. 이 중에서 장기적인 것이 더 주목을 끈다.(::브로델은 법칙 대신 장기지속에 관심을 갖는다.)
4. 문명과 문화 규명: 정신과 지성에 관한 것으로부터 일상생활의 물품과 도구에 관한 것까지의 수많은 문화적 자산들 사이에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문명이다.
5. 인구가 밀집된 세계는 한 묶음의 기본적 응답을 만들고 거기에 굳게 집착한다. 그 집착을 가져오는 타성의 힘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요 요소의 하나다. 여기서 문명이 생긴다.
6. 15세기말부터 인류는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 미완성이다.
7. 장기지속과 문명의 구분에 더한 하위구분: 부유/가난, 사치/빈곤
8. 사회보다 사회경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토지, 선박, 기술, 원재료, 완제품 등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가 지배적인 지위를 갖는다는 맑스의 말이 맞는 것일까? 사회, 경제 두 가지만으로는 불충분하고 국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9. 사회경제 유형학: 노예제 사회경제, 농노와 영주의 사회경제, 사업가와 선자본가의 사회경제...한 사회구조에서 다른 사회구조로의 이행한 엄격한 법칙을 배제한다해도 맑스 곁에 머무르기. 어떻게 여러 사회들을 신중하게 계서화할 것인가?
10. 물질생활의 차원의 역사에만도 불가사의함과 어려움이 제기된다.
11. 경제생활을 전체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우선 집의 기초를 살피는 것(역사의 하층, 인간화, 대지로의 회귀). 이 위에 나머지 두 권을 건설할 것이다.
12. 일상사>경제생활(분업..매일매일의 활동적이고 의식적인 삶...약소한 이익을 누리는 미시자본주의)>그 꼭대기층에 자본주의와 그 그물망(이미 악마적인 놀음)
13. 자본주의가 일상 다중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자기영역으로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14. 불평등, 부정의, 모순이 불평등한 세계를 활성화시키고 상층의 구조를 부단히 변형시킨다.
15. 상층 구조인 자본주의만이 진짜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다. 상업이윤, 매뉴팩처이익, 지대, 국가에 대한 대부, 고리대금업 등 어느 것이든 추구할 수 있다.
16. 물질생활<일상적 경제생활<자본주의: 자본주의가 앞의 두 개 속으로 간섭해 들어가 자본주의의 구조를 다시 만들고 물질생활과 일상경제생활을 변형시킨다.이것이 전자본주의가 세계경제의 모습을 창출하는 요소이다. 이것이 위대한 물질적 진보이면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가져온 원인이며 그 표시다.인간의 노동인 잉여가치의 수취+힘과 상황의 불균형이 그 원인이다. 불균형 때문에 언제나 국내차원이든 세계차원이든 정복할 곳이 생기고 더 큰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착취분야가 생긴다.
17.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다.

## 2

화폐의 효과: 인간의 노동은 상품이 되고 인간 자신이 사물이 된다→625

::맑스에게서 노동력은 상품이지만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 3

원시경제-중간단계(일본 이슬람 인도 중국)-유럽[화폐경제]

유럽은 온갖 종류의 화폐를 경험중.

최저층: 물물교환 자급자족 원시화폐

상층: 금화 은화 동화 등의 금속화폐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신용(환어음, 투기)

세계의 모든 화폐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지역의 화폐정책은 특정 금속을 끌어들이거나 배제하는 데 집중.

아메리카 정복 이전부터 유럽이 상대적으로 많은 귀금속을 차지하면서 이 게임에서 유리

::이것은 화폐경제를 기준으로 단계론적 프레임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

## 4

브로델은 물물교환을 화폐경제와 신용경제 이전의 경제라고 파악한다.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신용이 이 모든 것들에 선행한다고 주장한다. 이 두 견해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브로델도 "오래된 방식들"에서는 수표, 당좌계정, 약속어음, 환어음 등의 크레딧 장치가 있었다고 서술한다.

바빌로니아: 기원전 20세기에 지폐와 수표 사용

그리스, 이집트에서도 유사

알렉산드리아: 국제중개 중심지

로마: 아르젠타리라는 당좌계정

이슬람권 상인: 환어음 약속어음 신용장수표 등의 크레딧 장치

중국: 9세기경부터 은행권 사용

서구: 13세기에 원격지간 지불수단으로 환어음 재발견

십자군과 함께 지중해 전역에 전파

환어음 유통 지역의 확대, 횟수의 증대

## 5.모든 것이 화폐이고 크레딧이라는 말의 의미는?

모든 것이 화폐이고 모든 것이 크레딧이다.

크레딧은 약속, 실현을 연기한 것

슘페터: 화폐는 크레딧 도구. 소비를 가능케 해주는 유일 수단

## 5. 세계에서 서유럽의 위치

서유럽은 세계의 사치 지역이다

서유럽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도시다

서유럽을 나머지 세계와 비교하는 불편하면서도 실망스러운 일(::브로델의 유럽중심주의 쟁점과 관련하여)→742

## 6. 유럽과 도시의 역할에 대해

중국에서는 국가에 대항하는 힘이 도시가 아니라 농촌에 있음: 도시는 장인들이나 상인들의 것이 아님; 부르주아 계급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 생겨나더라도 관리들의 삶에 이끌려 자기를 배반; 국가가 개인 및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됨; 경덕진의 도요지들, 강소성 소주(쑤저우)의 견직업 등이 맹아였으나 미미; 17세기 만주점령과 시작된 중국의 위기는 도시의 자유와는 반대방향

서유럽만이 도시 쪽으로 정향. "도시들은 유럽을 앞으로 밀었다"→767

유럽에서 대도시가 발전(사치, 환락, 쓴맛)하여 그간의 지체를 만회(::브로델은 도시화를 표준으로 생각한다)

## 7. 앙시앙 레짐 속에서 열리는 가능성

브로델은 앙시앙레짐의 괴물 같은 집적 앞에서도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 가능성이 무엇인가?

## 8. 브로델의 서술방법과 객체지향철학의 관계

브로델은 경제, 자본주의 등의 상부구조에 미치는 사실들의 규정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잡다한 사실들(혹은 객체들)에 대해 서술한다. 그런데 바이러스, 기후와 같은 비가시적 사실들(과 그것들의 규정성)에 대한 분석은 별로 남기지 않는다. (가령 "빈민굴과 해충의 증가가 부자들을 비롯한 인구전체를 위협했다" 등의 구절은 예외적.) 객체지향철학에 대해 브로델의 역사서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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