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공지/ 8월 20일 후기

작성자
bomi
작성일
2023-08-25 01:31
조회
449
[8월 27일 공지]

지난 시간에는 자본론 1권의 5장 2절 ‘가치증식과정’ 287쪽 첫 단락까지 읽었습니다. 오는 세미나 시간(8/27, 일요일)에는 287쪽 두 번째 단락부터 이어서 읽겠습니다.
그리고, 강독 전에 지난 시간에 읽은 내용 중, 285쪽부터 286쪽까지 이어지는 내용; 노동력 상품의 특수한 사용가치에 대한, 특히 어째서 ‘노동력의 사용이 하루에 창조하는 가치’는 ‘노동력 자체의 하루 가치’의 2배 크기가 되는지에 관한 논의와 검토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스의 자본론 읽기 세미나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2시까지,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되며, 언제든지 새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8월 20일 후기]


----자본론 1권
---제1편 상품과 화폐
---제2편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5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제1절 노동과정
-제2절 가치증식과정


1) 자본가의 두 가지 목적 (276)
1_1) 자본가는 교환가치를 갖는 사용가치, 즉 판매하기로 되어 있는 물품[상품]을 생산하려고 한다.
1_2) 자본가는 ⓐ사용가치 외에도 ⓑ가치를 생산하려 하며, 나아가 가치 외에 ⓒ잉여가치까지도 함께 생산하려 한다. 즉 그는 상품 생산을 위해서 필요한 가치 총액(생산수단+노동력)보다 큰 가치를 갖는 상품을 생산하고자 한다.


2) ⓑ가치형성과정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생산과정

2_1)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가치’는 상품 속에 깃들어있는 노동시간이다. 이 노동-가치가 ‘교환가치’의 토대다. 즉 ‘가치’를 근거로 ‘교환가치’가 매겨진다.)
따라서 어떤 생산물(상품)의 가치를 알려면 그 생산물에 대상화(물화)되어 있는 노동이 계산되어야만 한다.

2_2) 생산물 ‘실’ 10파운드의 가치형성 예

2_2_1) 실의 가치 중 생산수단에 의해 형성되는 가치 부분 = 12실링 = 2노동일
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원료인 방추와 면화의 사용가치는 변하지만, 그것들의 가치는 변화가 없다.
- 면화 (총)가치[10실링] + 방추 (총)가치[2실링] = 실 (부분)가치[12실링]
1노동일(12시간) 가치가 6실링이라고 가정하면,
- 원료 (총)가치 2노동일 = 실 (부분)가치 2노동일
면화와 방추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즉 면화와 방추의 가치는 실 속에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실의 가치에는 과거의 노동(면화와 방추를 생산하는 노동)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12실링의 가격으로 표현된 생산수단(면화+방추)의 가치는 생산물(실)의 가치의 구성 부분을 이룬다.

2_2_2) 실의 가치 중 실을 생산하는 (방적공의) 노동에 의해 형성되는 가치 부분 = 3실링 = ½노동일
방적노동을 단순노동, 즉 사회적 평균노동이라고 가정하자.
노동력의 판매에서는 노동력의 하루 가치가 3실링이고 이 3실링에는 6노동시가 체화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있었다.
- 방적공이 1시간 동안 1⅔ 파운드의 면화를 1⅔파운드의 실로 전화시킨다면, 6시간 동안은 10파운드의 면화를 10파운드의 실로 전화시킨다.
- 따라서 10파운드의 면화는 6노동시를 흡수한다. 그리고 이 노동시간은 3실링의 화폐량으로 표시된다.
- 그리하여 이 10파운드의 면화에는 방적 노동을 통해 3실링의 가치가 부가된다.

2_2_3) 10파운드의 실이라는 생산물의 총가치 = 12실링 + 3실링 = 15실링 = 2½노동일
10파운드의 실에는 2½노동일이 대상화되어 있다.
- 생산수단(면화와 방추)에 2노동일이 포함되어 있었고,
- 방적과정 동안에 ½노동이 흡수되고 있었다.
이 노동시간은 15실링의 화폐량으로 표시된다.


3) 깜짝 놀란 자본가
가치형성과정의 측면에서 생산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투하된 가치는 증식되지 않고 아무런 잉여가치도 낳지 못했으며, 따라서 화폐는 자본으로 전화하지 못했다.


4) 다시 살펴보는 노동력의 가치
노동력의 하루 가치는 3실링이다. 그 이유는 노동력 자체에 ½노동일(6시간)이 대상화되기 때문이다. 즉, 노동자가 하룻동안의 평균적인 생활수단을 생산하는 데 ½노동일(6시간)이 필요하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력의 하루하루의 유지비(6시간=3실링)와 ⓑ노동력의 하루하루의 지출(사용)(1노동일=12시간=6실링)은 그 크기가 서로 완전히 다르다. ⓐ는 노동력의 교환가치를 규정하고 (노동력의 가격, 즉 임금을 규정하고), ⓑ는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형성한다. 따라서 노동력의 가치와 노동과정에서 노동력의 가치증식은 서로 그 크기가 전혀 다르다.
자본가는 노동력을 구매할 때 이런 가치크기의 차이를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다.


5) 노동력의 특수한 사용가치
노동력(방적노동)은 실의 가치형성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생산수단(면화와 방추)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조건에 불과하다. 그런데 결정적인 것은 이 상품의 특수한 사용가치이다. 특수한 사용가치로써 노동력의 성질은 그것이 곧 가치의 원천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자본가가 이 상품(노동력)으로부터 기대하는 특수한 봉사이다.


6) 노동력의 판매 = 특수한 사용가치의 양도
노동력(상품)의 판매자는 다른 모든 상품 판매자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가치에 따라 판매함으로써 ⓐ교환가치를 실현하고 동시에 ⓑ상품의 사용가치를 양도한다. 사용가치를 양도하지 않고서는 교환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 기름의 사용가치가 기름 판매자에게 속해있지 않듯이, 노동력의 사용가치도 노동력 판매자에게 속해있지 않다.
▶노동력 판매자, 즉 노동자는 ⓑ1노동일(12시간: 6실링)의 사용가치를 양도하지 않고는 ⓐ교환가치(6시간: 3실링: 평균 노동 유지비)를 실현할 수 없다.
따라서, 하룻동안의 노동력의 사용(1노동일: 12시간: 6실링)은 자본가에게 속한다.
노동력은 하루 종일 (12시간) 사용되고 노동할 수 있지만 그 노동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매일 ½노동일밖에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 따라서 노동력의 사용이 하루에 창조하는 가치가 노동력 자체의 하루 가치의 2배 크기라는 사실은 구매자에게 특별한 행운이다.
▶노동력의 특수한 사용가치:
- 방적공장에서 생산수단(면사와 방추)의 사용가치는 그것들의 교환가치와 동일하다.
- 방적공장에서 노동력(방적노동)의 사용가치는 그것의 교환가치의 두배다.
★ 상품생산공장에서 소비(사용)되는 상품들(면사, 방추, 방적노동 등)의 사용가치는 교환가치의 담지자인 가치를 형성하는 것.
전체 1

  • 2023-08-27 10:35
    10실 = 10면화 (10s) + 방추 (2s) + 6시간 노동 (3s)
    20실 = 20면화 (20s) + 방추 (4s) + 12시간 노동 (3s)

    노동력은 12시간에 3s 으로 정해져있음 (최저시급 개념)
    노동력의 가치 (3s) ≠ 노동자가 만들어낸 가치 (6s)
    노동력의 판매가격 (3s) ≠ 노동자가 형성하는 가치 (6s)
    노동력의 교환가치 (3s) ≠ 자본가의 노동 사용가치 (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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