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사물들의 우주>
1. ‘도구-존재’의 이중적 움직임(후퇴와 분출)의 의미와 그 공통점

2. “객체간의 모든 관계는 미적인 것이다. ... 이렇게 미학은 제1의 철학이 된다.(하먼) 미학은 사물들의 특이성과 그들 간의 상보성(supplementarity)에 관한 것이다. ... 미학은 이해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측면을 넘어서는 객체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을 포함한다.”(106)라는 식으로 저자가 화이트헤드, 하먼을 거쳐 미적인 것, 미학이 제1의 철학이라고 강조할 때 ‘미학’ ‘미적인 것’의 의미

<4장 범심론 그리고/혹은 제거주의>
3. 4장은 “상관주의적 순환”으로부터 벗어날 때 직면하는 것이 “범심론과 제거주의”라고 하는 문제의식에서(157) 서술된 장이다.
1)사변적 실재론의 칸트적 배경
2)저자가 하먼, 메이야수, 브라시에에 대해 가지는 관점 차이와 W.제임스, 화이트헤드 등과의 친연성 등의 일목요연한 정리가 필요

<5장 범심론의 귀결>
4. 개인적으로, 정동(affect)의 문제의식과 용어로 바꾸어 읽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장이었다. 그런데 그 이론적 출발점-계보의 차이 때문일지 스피노자식(167) 출발점과 거리를 두는 포지션이 흥미롭다.

<기타 개인적 생각>
5. 정동, 신유물론를 공부, 사유하는데 있어서, 한국어 사용자들 감각에서의 역사, 담론의 반영일 배타적 선택지로서의 개인vs.공동체 식의 도식성이 아주 강력한 방해가 될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이 구도, 도식성에 대해 저자의 논의는 어떤 구체적 시사점을 주고 다른 관점의 세계관을 기초할 수 있게 할까.

6. 저자의 분석 및 논증 <방식(스타일)>이 그가 주장하는 <내용>과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나. 그리고 이것은 기존 담론, 학술장에서의 글쓰기와 어떻게 다른가.

7. 정동론, 신유물론 등은 19세기 낭만주의의 세계관과 친연성 있고 그것을 재독해하게 한다. 그것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재독해, 재구성하는지 비교, 검토하는 것도 미학사, 예술사적으로는 흥미로울듯하다.

8. 유동적, 정동, 아나키한 상태라고 해서 일정한 질서를 부여하며 재영토화하려는 항간의 기획과 달리, 그 자율적 활력을 어떻게 존재론적 힘으로 견인할 것인지를 긍정하는 기획들로서 아이디어에 용기를 얻는다. 동시에 이 정치성을 탈각시키지 않고, 단순히 논문적 활용기술의 문제로 속화하지 않을 문제의식도 계속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