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중사> 1장 2장 논의거리

작성자
Jina Lee
작성일
2023-03-25 19:24
조회
287
하워드 진, <미국민중사.1> (1-2장) 토론거리

1. 하워드 진은 자신의 책에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그것은 우리말로 <미국민중사>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민중/ people’은 누구 혹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피터 라인보우와 마커스 레디커는 <히드라>에서 대서양의 역사를 ‘다중multitude’의 형성사로 그리는데 이러한 관점과 하워드 진의 관점을 비교해 보자.

2. 민중/people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그는 미국의 자유민만이 아니라 계약하인, 흑인노예, 인디언, 여성 등을 함께 다룬다. 이 존재들은 ’미국‘이라는 국가명 속에 포함되었던 존재들인가? 민중/people과 국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도주하고 반란하며 봉기하는 과정 속의 ’민중‘들은 people인가? ‘국민’과 ‘민중’의 차이는 무엇인가?

1. 15쪽 콜롬버스의 항해일지와 관련해서 피터 라인보우가 (페데리치의 <세계를 재주술화하기> 서문에서 언급한 콜롬버스의 선상보고를 공유합니다
"1493년 2월 첫 아메리카행 항해를 마치고 귀국하는 배 위에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그가 막 만나고 돌아온 사람들에 대해 스페인의 국왕에게 보고했다. “청하기만 하면, 가진 것이 무엇이든, 결코 거절하는 법 없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받아달라고 말하면서 매번 진심인 듯이 친절을 가득 담아 베풀어주는 사람들이다.”
콜롬버스는 공통장commons을 만난 것이었다."


3. 16쪽의 그림을 보면서 콜럼버스와 인디언의 마주침이라는 사건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4. 28쪽의 콜럼버스 영웅담과 기념일(10월 12일): 약탈, 착취, 살륙, 노예화를 영웅담이자 축제로 기억하는 역사는 누구에 의해, 왜 만들어지는가?
5. “역사는 국가들의 기억이다”(헨리 키신저; 31쪽)하면 국가의 기억에 반하거나 그것과는 다른 기억은 무엇일 수 있는가?

1) “... 우리의 미래는 수세기에 걸친 전쟁의 견고함에서가 아니라 덧없이 지나간 공감의 순간들에서 발견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 할 수 있는 한 가장 둔감해지는 것, 이것이야말로 미국의 역사를 대하는 나의 접근법이다.” (33)
‘공감의 순간들’을 위해 왜‘둔감’해져야 할까?
2. 33쪽 밑에서부터 세 번째 줄 "할 수 있는 한 가장 둔감해지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6. “콜럼버스가 바하마 군도에서 아라와크족에게 한 일을, 코르테스는 멕시코의 아스텍족에게, 피사로는 페루의 잉카족에게, 버니자와와 메사츄세츠에 정착한 영국인들[리처드 그렌빌]은 포우하탄족과 피쿼트족에게 자행했다”(34)..이것은 서구가 남북아메리카를 약탈하는 식민주의적 행위에 대한 요약이다. 인디언 문명은 하워드 진에 따르면 더 높은 도덕적 가치를 품고 있는데 왜 서구 문명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던 것일까? 동양 문명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을까?

7. 자연권과 시민권을 분리하고 시민권만이 법적 효력을 갖는다는 메사추세츠만 식민지 총독 존 윈스럽의 권리론에 대해 논의해 보자. 오늘날의 저작권 논의와도 비교해 보자.(39쪽)

8. 하워드 진은 영국의 북아메리 침략의 이면에 “땅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유재산에 뿌리를 둔 문명에서 태동한 독특하고 강렬한 충동”이었으며 “도덕적으로 모호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욕구였다고 말한다. (43) 서구 문명이 사유재산에 뿌리를 둔 문명인가? 왜 사적 소유의 욕구가 가장 사유하기 힘든 땅에 대한 욕구로 나타났는가? 이러한 욕구에 대한 도덕의 관계는 무엇인가? 톰슨의 “도덕경제”론과 하워즈 진의 ‘도덕적 비판’ 사이의 어떤 친화성에 대해 논의해 보자.

9. 48-9쪽에 서술된 이로쿼이 족의 젠더문화에 대해 논의해 보자.
2) 이로쿼이 연맹의 성별분업(48, 49)과 자본주의적 성별분업은 어떻게 다른가?

10. 2장 피부색에 따른 차별 즉 인종주의에 대한 하워드 진의 논의를 요약하면 서구 제국주의 세력이 아메리카 인디언들로부터 그들이 공유하고 있던 토지공통장을 빼앗아 대농장으로 사유화하고[대량학살의 논리] 이 대농장을 경작할 노동력을 아프리카의 대지로부터 분리되어 노예로 팔려온 흑인에게서 찾았다[인종주의적 노예제의 제도화 조건]는 것으로 된다. 맑스가 <자본론>에서 분석한 영국의 시초축적은 국내적 규모의 것이었는데, 미국의 시초축적은 이렇게 국제적 규모의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초축적은 여기에서 멈추었을까?

11. 81쪽 셋째 단락에 서술된 ‘노예제를 생산한 복잡한 그물망’을 염두에 두면서 79쪽 전후에 서술된 탈인종주의적 흑백연대에 대해 논의해 보자. 백인들 중 다수는 왜 흑인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누리는데도 “가난한”*(81쪽)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3. 오늘의 주제와 관련된 투쟁 소식 공유합니다.
- 복수국민국가 의회구성을 위해 싸우는 Thelma Cabrera 쎌마 카브레라의 소식. 마야 여성 후보.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육. 6월 대선 후보. 2019년에 10퍼센트 획득하여 4-5위 (실제로는 2-3위로 추정). MLP라고 하는 조직.
https://www.democracynow.org/2023/3/3/guatemala_thelma_cabrera
- 애틀란타 COP CITY 반대 투쟁
https://prismreports.org/2023/03/02/fight-stop-cop-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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