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에는 202쪽 제3절 화폐부터~

다. 주화, 가치표지(196-202)

1. 금화는 유통되면서 미모되어 명목적 내용과 실질적 내용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유통수단으로서의 금은 가격의 도량기준에서 괴리되어 상품의 실질적 등가물도 아니게 된다. 실제의 금의 가상의 금으로의 전환.
2. 화폐유통은 금속화폐의 주회기능을 상징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 내포함. 보조주화가 금을 대신하는 것은 주화가 금속히 마모되는 영역, 즉 소량의 단위로 번갈아 이뤄지는 상품유통 영역에서다. 보조주화는 금과 나란히 간다.
3. 금화보다 빨리 마모되는 은화나 동화의 금속중량은 법률에 다라 자의적으로 규정된다. 이것들의 주화기능은 중량이나 가치와는 무관하게 이뤄지고, 주화로서의 금의 기능도 가치의 실쳉서 분리되며, 지폐도 금 대신 주화기능을 수행한다. 그 상징적 성격은 첫발을 내딛기가 어려울 뿐이다
4. 정부지폐는 주화에서 직접 발생한다. 신용화폐는 상품유통에서 알 수 없는 관계들을 전제로 한다. 지폐는 유통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에서 발생하며, 신용화폐는 지불수단으로서의 화폐의 기능에 근원을 두고 있다.
5. 현실적으로 같은 금액의 금을 대신해 유통되는 한, 지폐의 운동은 화폐유통의 법칙 그 자체만을 반영한다. 이 법칙이란 지폐의 발행이 지폐가 상징적으로 표시하는 금[또는 은]의 현실적으로 필요한 유통량을 초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지폐가 아무리 그 한도를 넘어서더라도 지폐는 상품세계의 내재적 법칙들에 따라 자신이 대신할 수 있는 금액의 양만을 나타낼 것이다.
6. 지폐는 금[또는 화폐]을 대신 나타내주는 표지이다. 왜 금이 자신의 표지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가? 대체는 그것이 주화나 유통기능만 담당하면서 분리, 독립하는 경우뿐이다. 유통기능의 독립은 계속되는 유통을 거쳐 마모가 이뤄지는 금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지 개개의 금화 모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금화가 주화나 유통수단이 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유통되고 있을 때뿐이다.
7. W-G-W에서 대립하는 두 과정이 끊임없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나타낼 뿐이며, 이 과정에서는 상품의 가치형태가 상품과 대립하는가 싶으면 금방 그 대립이 소멸해버리곤 한다. 순간적인 것에 불과한 상품의 교환가치는 금방 다른 상품으로 대체되므로, 화폐는 상장적 존재로만 있어도 충분하다. 화폐의 표지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객관적이고도 사회적인 유효성뿐이며 종이로 된 상징은 이것을 강제통용권에 따라 부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