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반복

기억은 두 가지 반복의 대립적인 특성들이 나타나는 첫 번째 형태이다.
반복들 중 하나는 자기 자신과 같은 어떤 것의 반복이고, 또 하나는 갈취되었거나 훔쳐낸 차이만을 지닌다. 다른 하나는 본래적으로 차이 나는 어떤 것의 반복이고 또 차이를 포괄한다.

- 고정된 장소와 항을 지닌 것 / 전치와 위장을 포괄 한 것
- 부정적이고 결핍 / 실증적이고 과잉에 의한
- 요소들, 경우와 회들, 외생적 부분들의 반복 / 내적인 가변적 총체성들의 반복
- 매순간 이어지는 / 공존하고 있는 권리상
- 정태적 / 역동적
- 외연 / 강도
- 평범 / 특이와 독특성
- 수평 / 수직
- 개봉과 설명 / 봉인과 해석
- 효과 안에서 성립하는 어떤 동등성과 대칭 / 원인 안에서 성립하는 비동등성과 비대칭
- 정확성과 기계론적 특성 / 선별성과 자유의 특성
- 헛벗은 반복, 이차적, 사후적 / 옷입은 가면, 전치, 위장



위와 같은 대립에서 끌어낼 수 있는 두 가지 귀결



첫 번째 귀결
- 자기 자신과 같은 것을 통해 반복을 이해할 수 있는 것, 반복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똑같은 관점에서 나온 주장이자, 동시에 성립하는 주장이다.

- 오해 : 차이의 개념은 차이가 개념 일반 안으로 기입되는 계기나 방식에 의해 정의됨. 차이개념은 개념적일 뿐 차이와 혼동. 이에 차이는 동일성 안에서 이해, 개념 일반은 재현 안에서 펼쳐지는 동일성 원리와 동일함.

- 이것은 반복하는 개념의 동일성 전제해왔지만, 차이를 개념안으로 기입하는 대신 수적인 차이처럼 개념 밖에 위치, 개념자체를 자기 자신의 바깥에 위치시킴. 이러한 정의는 차이를 동일성을 띤 개념의 바깥에 위치시키고, 그 개념을 자기 자신의 바깥에 위치시킬 수 있는 어떤 외부적인 힘, 어떤 외면성의 형식을 내세움.

- 이러한 주장? 논리? 들이 오해라면 이것은 또한 차이와 반복의 복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 이념은 개념이 아니며, 이념은 언제나 실증적인 미분적인 다양체이다. 이러한 다양체의 다양성은 개념의 동일성과 구별된다. 이념을 통해 차이는 해방되고, 어떤 실증적 체계들 안에서 진화하게 된다. 체계들 안에서 차이나는 것들은 서로 관계하는 가운데 탈중심화, 불균등성, 발산 등을 모두 개념적 재현의 틀을 깨는 어떤 긍정적 대상으로 만든다.

- 차이가 발산과 탈중심화 역량이라면 반복은 전치와 위장을 역량으로 한다. 반복은 차이 못지 않게 이념에 속하고, 이념은 안, 바깥도 없다. 차이와 반복은 이념에 의해 하나의 똑같은 문제가 된다.

- 이념은 고유한 과잉, 과장이 있고 과장을 통해 차이와 반복은 이념의 통일된 대상, 동시적 대상이 된다. 개념은 부당하게 이념의 과잉을 이용하며 변절시킨다. 개념은 부당하게 이념의 과잉을 개념적 차이(개념에 고유한 동일성과 동등하거나 유사) 와 개념 없는 차이(결핍에 의한 조건, 봉쇄된 개념적 동일성 전제) 로 할당한다.




두 번째 귀결
두 가지 반복을 대립시키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하나의 반복은 물질적, 헐벗은 반복이며 개념의 동일성과 결핍에 나타남. 다른 하나의 반복은 심리적 형이상학적, 옷입은 반복이다.

차이를 포괄하는 생생하고 수직적인 옷입은 반복은 수평적, 물질적, 헐벗은 반복이 유래하는 원인이어야 한다. 물질적 반복은 심층적인 반복 결과인데, 심층적 반복은 두께 안에서 조성되며 자신의 결과로 물질적 반복을 산출한다. 물질적 반복은 외면적 봉투이자 껍질과 같은 것이지만 자신의 원인이나 다른 반복으로부터 활력 얻지 못하며 의미와 재생산을 잃어버린다.

병리학과 예술, 상동증과 후렴 : 모든 반복들이 공존하는 예술

인간의 말과 행위들은 물질적, 헐벗은 반복을 낳지만 이것들은 훨씬 더 심층적 본성이 다른 반복들의 효과에 해당한다. 반복은 파토스이고 반복의 철학은 병리학인데, 병리학과 반복은 수업이 많고 얽힌다.




강박증 환자의 말과 원인

반복은 한번의 넓이의 차원에서 기계적, 물직적으로 일어나고 다른 한번은 깊이 안에서 상징적 허상에 의해 일어나는대 서로 공존한다.
하나는 순간들의 반복(요소화하는 반복) , 하나는 과거의 반복 (총체화 하는 반복)

언어상의 반복, 발광, 정신불열증이 되풀이 증세를 보면 이 반복들은 의지를 증언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집중의 일반적 파탄성을 나타내는 반사작용이다. 이 비의지적 반복은 실어증이나 기억 상실과 관련된 장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기질장애와 하피층의 손상에 의존한다. (이는 마치 환자가 정신박약에 걸려 어떤 통합되지 않은 원초적 순환 회로들 속으로 퇴화한다는 것이며, 반복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가?)

되풀이 증상은 수축들이 꾸준하게 나타나는 것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수축은 양태를 변화시키는 물리적 반복의 요소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때 수축은 반복 가능한 심리적 총체성과 관련되어 있다. 대상을 결여하는 몸짓, 단어 같은 단편에 심리적 삶 전체를 집중하고, 이런 단편은 그 자체가 다시 다른 반복의 요소가 된다.

수축은 공명을 보장하지 않고 부숴버리며 단편안으로 압축한다.
다른 한편 수축은 양태변화나 차이를 훔쳐내지 않고, 양태변화 자체를 반복해야 할 요소로 만든다. 수축은 헐벗은 요소적 반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어떤 가속 안에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때 알 수 있는 것은 두 반복 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장애, 하나의 반복이 다른 반복의 원인이 되거나 원인으로 남게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떤 특수한 장애일 뿐이다.

반복은 언어의 역량이다. 분화된 계열들은 어두운 전조의 활동 아래 공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두운 전조는 공존하고 있는 총체성에 대해 타당한 의미를 지니는 어떤 단편이다. 어두운 전조가 한 수준에서 다른 수준으로 자리를 바꾸고 모든 계열들 안에서 자기 자신을 위장하며 각각의 계열은 동시에 다른 계열에서 반복된다. 그러나 어두운 전조는 수준, 등급에 속하지 않는다.

구두적 계열의 경우 선행하는 단어의 의미를 지칭으로 하는 단어를 상위 등급의 단어라고 부른다.
언어학적 전조, 탁월하게 비의적이거나 시적인 단어는 모든 등급은 초월한다.
구두적 계열들은 전조에 대해 이음동의어를 형성하고 전조 자체는 모든 계열들에 대해 어떤 동음이의어의 역할을 한다.

실제 시가 탄생하기 위해선 어두운 전조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전조에 동일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족하고, 공명에 몸을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노래에서 분화된 계열들은 절, 구로 조직되지만 전조는 되풀이되는 말이나 후렴 속에서 구현된다. 절들은 후렴의 주위를 맴돈다.
대상 = x를 재현하는 후렴의 복귀 안에서, 상호침투를 대변하는 분화된 절들의 특정한 측면들 안에서 헐벗은 반복은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