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장이여, 나의 선장이여/ 월트 휘트먼

작성자
점심
작성일
2023-01-18 11:55
조회
310
아, 선장이여, 나의 선장이여, 우리의 무서운 항해는 끝났습니다,
배는 잦은 난관을 무릅썼고, 우리가 추구한 상은 쟁취하였습니다,
항구는 가까웠고, 종소리는 들리고, 사람들은 모두 환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든든한 선체에 눈길을 모읍니다. 엄숙한 용감한 그 배에,
그러나, 아, 심장이여! 심장이여! 심장이여!
아, 뚝뚝 듣는 붉은 핏방울이여,
우리 선장 누워 계신 그 갑판 위에,
싸늘하게 죽어 쓰러져.

아, 선장이여, 나의 선장이여, 일어나서 저 종소리를 들으시라.
일어나시라, 당신 위하여 깃발은 펄럭이고, 당신 위하여 나팔은 울립니다,
당신 위하여 화환과 리본 달린 꽃다발 ㅡ 당신 위하여 해안에는 인파,
저들은 당신을 부릅니다, 저 동요하는 군중들은 열렬한 얼굴을 돌립니다.
자, 선장님! 사랑하는 아버지시여,
머리를 이 팔 위에!
이것은 꿈이올시다, 갑판 위에
당신이 싸늘하게 죽어, 쓰러졌다니.

우리 선장은 대답이 없다, 입술은 창백하고, 말이 없다,
우리 아버지는 내 팔을 못 느끼고, 맥박도, 의지도 없다,
배는 무사히, 안전하게 닻을 내렸고, 항해는 끝났습니다.
무서운 항해에서 승리의 배는 쟁취한 물건을 갖고 들어옵니다.
아, 환호하라 해안이여! 울려라 종들이여!
그러나 나는 슬픈 발걸음으로
갑판을 걷는다, 우리 선장
싸늘하게 죽어 쓰러져 누워 계신.

(번역 이창배. 1975년. 휘트먼 시선. 삼중당)
전체 1

  • 2023-01-18 12:04
    우리는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의학, 법학, 경영학, 공학 ...... 이러한 것들은 고귀한 학문이고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 이런한 것들이야말로 바로 삶의 목적인 것이다.

    ㅡ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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