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세미나 후기 및 10/15 세미나 공지

작성자
voov11
작성일
2023-10-12 19:57
조회
299
지난 주는 341쪽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읽은 부분들의 주된 핵심은 티클모아 태산이 되듯이, 자잘자잘한 초과근무 시간들이
어떻게 자본가에게 잉여를 제공하는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런 상황들 엄청 많은데요....)

- 그래서 같이 들었던 생각은 한국에서 인기잇던 드라마 <직장의 신> 을 보면 계약직인 "미스김"이 1분1초도 초과노동없이,
정확히 계약에 명시된 업무만 하는 (할 수 잇는) 데요. 그럼 그렇게 하면 자본가에게 정말 잉여를 주지 않는 것 일지 궁금했습니다 /
- 드라마 상으로는 초과노동은 무엇이든 다 대가를 받았는데 (추가수당) 저는 그런 계약관계와 업무 방식이 아주 좋다고는 생각되진 않았거든요.
그렇게 하는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노동이 때로는 창조적 활동이기도 한데 그것이 주는 즐거움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노동을 어떻게 해야 특정한 사람의 부를 불리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등등은 궁금했습니다.


일하는 시간 앞뒤로 5분씩 이 합쳐지면 일년이면 꽤 긴 시간이 되듯이요
이러한 행위는 "노동자의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자본이 조금씩 훔치는 것" (345) 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런 경우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단적인 예로 요양보호사들이 대상자를 보조하는 과정에서 약속한 시간보다 더 넘치게 일하는 경우들이 잇는데
안전, 돌봄의 일이기 때문에 뿌리치기 힘든 일이라서, 특성상 더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는 선의와 죄책감을이용해서 더 쉽게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을
훔치는 것인거겠죠.?


책에서 나오는 감독관들은 요즘 말로는 근로감독관 직업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국에서는 근로감독관을 다룬 드라마, 근로감독관 조장풍 이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제 3절 착취에 대한 법적 제약이 없는 영국의 여러산업부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착취당하는 노동, 특히 아동노동에 대해서 세밀하게 맑스가 서술한 부분이었습니다.
지금말로는 산업재해라고 부를 만한 질병 들이 만연했고, (그런데 지금도 산업재해는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병의 이유로 장시간 노동을 꼽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50)

여기서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던 것은 352쪽에서 반복되어 설명되는 :우리: 입니다.
우리는 직공들이 되기도 했다가, 기계도 포함되었다가, 합니다.
그리고 기계를 쉬지 않고 돌리는 것이 이익인 (353), 부분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윤이 떨이지면 점심을 주지 않는다던가 (353) , 또한 불량품을 계속 만들어내는 행위들도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먼지 섞인 빵을 팔고, 그것을 사람들이 먹고 그것이 드러나자
이제 "자유로운 상업"개념을 유보시키고 "자유"였던 제빵업을 정부감독관의 감시아래로 집어넣는 과정들도 나타납니다. (355)

요즘말로 보통은.. 자유시장을 방해하는 규제라고 불릴 만한 것들이겠죠? 감시와 법률이
하지만 이런 절차들이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인 것이죠.


중요했던 부분은 런던으로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원천은 스코들랜드와 잉글랜드의 서부 농업지역 그리고 독일" 인데요,
이런식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관계? 구도가 단순히 나와 공장의 관계가 아니라 국가-국가의 관계 등 남반구와 북반구 등. 구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걸
여기서도 한번 더 발견한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 구절은 노동을 너무 많이 해서.. "일정한 시점에 다다르면 우리의 노동력은 말을 듣지 않는다. 즉 지각이 마비되어간다. 우리의 두뇌는 생각을 멈추고
우리의 눈은 보는 것을 멈추게 된다."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이 철도노동자들 구절인데요, 한국도 마찬가지이겟죠?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이나
이런 것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민영화 반대 등의 구호도 잇지만, 정말 기본적인 화장실 사용 시간등도 중요하게 나타납니다.


그 다음에는 성수기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근데 사실 여기서 제일 웃긴(;;) 것은 (362) 노예제에 반대하는, 노예소유주를 파문하는 사람이 알고보면 노동착취자인(혹은 어울리거나) 경우를 빗대면서
노예소유자들이 "노예소유주로 태어나 자신의 노예들을 잘 양육하고 적당히 노동시키고 있는" 우리들에게 노동착취자들이 비난하는 것을 얼토당토 않다 라고
지적하는 부분이니다.


북부의 베드로가 남부 바울의 머리를 내려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유도 웃겼습니다.
특히 북부는 베드로가 노동자를 그날그날, 일용직으로 고용한다면 그냥 남부 바울은 한평생 고용하는 것이라는 대비도. 좀 웃겼고요 (;;)
- 근데 제가 토리당을 잘 몰라서 토리당 어쩌구 하는 부분은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읽었던 부분은 이전처럼 단어가 해석이 안되거나, 계산식이 어려웠던 부분은 많지 않았고
실상을 알아보는 범위엿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이렇게 소설책처럼 술술 읽히는 부분은 미리 읽고
질문을!!!!!!!!!! 미리 올려서 토론 위주의 세미나를 하기로했습니다.

변경 진행방식 : 세미나 시간에 같이 읽기 -> 미리 읽고 질문 올리기
범위 : 364쪽부터 391쪽 까지!
전체 2

  • 2023-10-12 19:58
    특징적인 내용이 많지 않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많네요;;; ㅎㅎ..

  • 2023-10-15 14:23
    주절주절(^0^) 입말로 정리해 주셔서 후기가 재밌게 잘 읽혔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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